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충북 영동군이 계약심사제 운영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약 2억 7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20일 군에 따르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사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원가 분석을 기반으로 한 계약심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심사제는 군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원가산정 적정성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예산이 과다 혹은 과소 책정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업 목적물의 품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원가계산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비의 적정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 군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영동군은 도비 보조사업을 제외한 △종합공사 3억원 이상 △전문공사 2억원 이상 △용역사업 7천만원 이상 △물품의 제조 및 구매 2천만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공사는 물론, 비교적 규모가 작은 사업에서도 원가를 철저히 분석해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막고 있다.
영동군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342건의 사업을 계약심사 대상으로 선정해 심사를 진행했다. 이 중 △공사 135건 △용역 87건 △물품구매 120건을 포함해 총 2억 7천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는 단순히 예산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품질을 고려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원가 분석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재정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전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2023년에 총 130건의 사업에 대해 계약심사를 진행해 1억 6,724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군은 앞으로도 계약심사제를 지속 운영해 지역 재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예산 절감과 사업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