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제주시는 내년 1월부터 아동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디딤씨앗통장)'의 가입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성장하는 보호아동과 중위소득 50% 이하 기초생활수급가구 아동만 가입이 가능했던 디딤씨앗통장을 내년부터는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정(조손가정·모자·부자가정) 아동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
이 사업은 보호대상아동과 저소득아동이 사회에 진출할 때 빈곤의 대물림을 최소화하고 사회진출의 초기비용을 마련할 수 있게 장기적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동이 후원을 받거나 본인(보호자)이 직접 저축해 통장에 적립하면 정부가 적립 금액의 1:2 비율로 매칭해 월 1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 자산은 18세 이후 아동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취업으로 사회에 진출할 때 주거비, 학자금, 기술자격·취업훈련비, 창업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을 희망하는 아동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거나 복지로 또는 정부24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한편, 제주시에서는 올해 996명의 아동이 신규 가입했으며, 1,957명의 가입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명미 주민복지과장은 “지원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아동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하며, “적극적인 사업 홍보와 후원 연계를 통해 아동들의 안정적인 자립환경 마련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