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은 오는 24일 합천군을 시작으로 6월까지 올해 전 시군으로 확대되어 추진되고 있는 경남형 통합돌봄사업의 지자체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 시군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현장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민관 통합돌봄 전문자문단이 시군 사업계획과 그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및 우수사례에 대해 자문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사업계획서 검토 및 보완 필요사항 점검 ▵지역 자원(기관 및 서비스)발굴 및 협력 현황 ▵분야별 서비스 지원 실적 ▵주요 우수사례 공유 ▵현장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경남형 통합돌봄사업이 전 시군으로 확대 됨에 따라 시군별 여건이나 추진 경험의 차이로 인해 운영방식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컨설팅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현장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사전 조율 과정으로 마련 됐다
경상남도는 민선8기 후반기 중점과제인 복지·동행·희망 실현을 위해 지난 2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지역주민들에게 호응이 큰 ‘경남형 통합돌봄사업’을 2025년부터 전 시군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하나 돌봄 사람이 없는 누구나 사는 곳에서 필요한 주거, 일상돌봄, 보건의료 등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돌봄이 필요한 본인이나 보호자, 이웃 등이 읍면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대상자 상담 및 가정방문을 통해 우선 기존 돌봄을 연계하고, 기존 돌봄이 부족하거나 기존 돌봄에서 지원할 수 없는 경우 경남형 통합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경남형 통합돌봄서비스는 주거지원(일시보호 중간집, 주거환경개선)·일상돌봄(가사지원, 병원동행, 식사 지원)·보건의료(방문간호, 복약상담)·이웃돌봄(돌봄활동가 안부확인) 등 ‘시군 특화 서비스’와 전 시군이 함께 추진하는 공동모형인 저장강박 집정리 ‘클린버스’와 정보소외지역으로 함께 찾아가는 ‘경남 통합돌봄버스’가 지원된다.
지난해 9개 시군이 참여하여 총 84,282건의 서비스가 제공됐고, 수혜자 만족도는 84%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 경남도 전역 확대의 기반이 됐다.
김해시 김00어르신(70대, 여)은 갑작스런 사고로 입원 후 퇴원을 원했으나 돌봐줄 가족이 없고, 요양등급이 없어 기존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지만, 경남형 통합돌봄을 통해 중간집(일시보호주택)에 단기 입소하여, 병원동행·식사지원·등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어 지금은 집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사천시 최00어르신(80대)은 외부와 단절 속에 고립돼 홀로 지내던 중, 돌봄활동가의 발굴로 밑반찬 지원과 어르신을 발굴한 돌봄활동가의 주기적인 안부확인 및 정서 지원으로, 지금은 이웃과 소통하며 밝은 모습을 되찾는 변화가 있었다.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경남형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사업이 아닌, 도민의 삶을 돌보고 지탱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의 역할”이라며 “각 시군과 협력하여 돌봄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사는 곳에서 편안하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와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은 시군 컨설팅 외 통합돌봄 전문가 역량강화 교육 및 사용자 만족도 조사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경남형 통합돌봄의 안정적 정착과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