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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즐기는 그림책의 향연

안동 전통 리조트 구름에그림책 전문공간 만들어

국내외 유명 작품 비치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조선 양반문화를 느낄 수 있는 안동 전통리조트 ‘구름에’가 마음의 ‘쉼’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구름에’는 지난 1일 ‘구름에 온(Gurume On)’을 열었다. ‘구름에 온’은 국내 최초로 전통 한옥에 조성된 그림책 전문공간이다. 세계적 명성의 이탈리아 그림책 출판사 ‘코라이니(Corraini)’의 서적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품 1000여 권을 만날 수 있다. 비치된 작품들은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도록 짧지만 깊은 여운이 남는 그림책들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그림책과 관련된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살아있는 책(The Art of Pop-up Book)’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팝업북(Pop-up Book) 60여 권이 전시 중이다. 또 지하로 이어진 서가에는 쉼 공간과 블록 놀이가 준비돼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게 꾸몄다.

‘구름에’를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행복전통마을 권경은 사무국장은 “‘구름에 온’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구름에는 전통 한옥을 매개로 자연, 책, 여행,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름에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인 고택을 옮겨 리조트로 되살린 곳이다. 종가의 조리법대로 음식을 만들거나 한복을 입고 주변을 둘러보는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