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서울 후기고 원서접수 마감…지원자 5만6천 명 넘어 ‘백호띠 효과’ 뚜렷 서울특별시교육청이 3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 2026학년도 교육감 선발 후기고등학교 신입생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배정 대상학교는 총 212개교로 전년보다 두 곳이 늘었다. 흑석고 신설과 대광고의 자사고에서 일반고 전환이 주요 변화다. 지원자는 총 56,055명으로 지난해보다 2,571명 증가했다. 교육계에서는 2010년생 ‘백호띠’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며 일시적으로 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지원자 구성은 남학생 29,208명, 여학생 26,847명으로 큰 편차는 보이지 않았다. 외고·국제고·자사고 중복 지원자는 9,843명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666명 감소했다. 교육청은 대광고 일반고 전환과 일부 자사고의 지원세 약화가 중복 지원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복 지원 후 불합격한 학생들은 후기고 전형 대상에 포함된다. 응시 유형별로는 일반지원자가 54,89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체육특기자 788명, 보훈자 자녀 129명, 근거리 통학 대상자인 지체장애인 등 66명, 특례 적격자 180명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지원자 수는 추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 선발 방식은 유형에 따라 다르다. 일반지원자, 보훈자 자녀, 지체장애인 등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산출된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성별 구분 없이 선발한다. 반면 체육특기자와 특례 대상자는 중학교 성적과 무관하게 전형이 진행된다. 교육청은 다양한 유형의 학생들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배정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7일, 배정 학교 발표는 1월 29일로 예정돼 있다. 서울 지역 졸업예정자와 졸업생은 재학 중학교에서, 타 시·도 졸업자와 검정고시 합격자는 원서접수처에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 없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인 가구 맞춤형 0.6ℓ 음식물봉투, 송파구 전국 첫 도입 (사진)음쓰봉투 `1. 음쓰봉투 2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인 가구를 위한 0.6ℓ 초소형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시범 도입했다. 시범 운영은 12월 10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방이2동·송파1동·삼전동·잠실본동·석촌동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진행된다. 송파구는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주목해 이번 봉투 제작을 추진했다. 관내 1인 가구는 2024년 기준 8만 9천여 명으로 전체의 33.5%를 차지해 5년 전보다 5%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기존 최소 규격인 1ℓ 봉투는 1인 가구가 채우기 어렵고 낭비가 많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구는 이러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여름부터 제작사와 협의해 초소형 봉투를 선보였다. 특히 송파구 1인 가구의 상당수는 연립·다세대주택 거주자로, 음식물쓰레기를 전용 배출장에 봉투를 담아 버리는 방식이 주로 사용된다. 작은 양을 자주 버리는 생활 특성을 고려하면 소형 봉투 수요가 높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구는 시범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한 뒤 향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청 홈페이지의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에서 동별 판매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자원활용과에서도 안내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구민 불편을 세심하게 살핀 섬김행정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소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3 대상 ‘마약·흡연 예방 프로그램’…수능 이후 공백기에 맞춘 맞춤형 교육 시작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성동공업고 미래관 류덕희홀에서 관내 고등학교 3학년 14교를 대상으로 ‘마약·흡연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교육청은 수능 이후 활동량이 크게 줄고 진로 공백이 생기는 이 시기를 청소년 보호의 ‘가장 취약한 구간’으로 판단하고, 고3 학생들이 건강한 성인기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근 청소년들을 향한 마약 유혹은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한층 치밀하게 진화하고 있다. 판매자들은 ‘익명성’을 무기로 접근하고, ‘공부 잘하는 약’, ‘다이어트 약’이라는 왜곡된 메시지로 학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위험 구조를 학생 눈높이에서 정확히 이해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현실 사례 중심의 교육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1부 특강과 2부 인문예술 공연으로 구성됐다. 1부 강연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잘 알려진 마약수사 전문가 박남규 경감이 맡았다. 박 경감은 SNS 기반 청소년 마약 유혹 사례, 불법 판매자의 접근 전략, 잘못 퍼진 의약품 인식의 문제, 마약류 범죄의 무거운 법적 책임 등을 실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전달했다. 학생들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위험이 있다”는 박 경감의 설명에 크게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부 ‘선택과 책임’ 공연은 클래식 연주와 큐레이터 해설을 결합한 인문·예술형 예방교육으로 구성됐다. 중독으로 삶이 무너진 예술가들의 사례를 음악과 함께 풀어내며, 학생들이 스스로의 선택을 되돌아보게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니라 감성과 성찰을 이끄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마약 예방 콘텐츠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성인기로 향하는 고3 시점에서의 예방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을 지키는 결정적 순간이 될 수 있다”며, 학교 현장과 연계한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2026 대입 정시 대비 종합 지원…설명회·1:1 상담·자료집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을 앞두고 학생·학부모·교원을 위한 종합 진학 지원에 나섰다. 교육연구정보원은 정시 설명회, 1:1 특별진학 상담센터 운영, 정시 대비 자료집과 강의 영상, 쎈(SEN)진학 프로그램 제공 등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최근 수능 응시자 증가, 난이도 변수, 이른바 ‘사탐런’ 현상, 의대 정원 원복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정확한 입시 정보에 대한 수요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2026 대입 정시 설명회는 12월 1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된다. 고3 수험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서는 ‘2025 정시모집 결과 및 2026 수능 분석’, ‘2026 정시모집 특징 및 지원전략’ 등 핵심 강의가 제공된다. 강의는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소속 전문 교사가 맡아 신뢰도를 높였다. 참석이 어려운 경우 12월 18일까지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와 유튜브 ‘서울교육 쌤TV’를 통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어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는 서울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1 특별진학 상담센터가 운영된다. 광진구청과 영등포여고에서 총 1,530건의 상담이 이뤄지며, 인문·자연·의학·미술·체육·전문대·특성화고 등 계열별 전문 상담 부스가 마련된다. 상담은 매년 95% 이상 만족도를 기록하며 모든 시간대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사전 예약은 기회균형전형은 12월 15일, 일반전형은 12월 16일부터 상담사이트에서 접수한다. 교육연구정보원은 학교 현장의 진학지도 강화를 위해 자료집과 강의 영상도 제공한다. ‘쎈(SEN)진학 2026 정시모집 진학지도 자료집’ 5종은 이미 서울 관내 고교에 배포되었으며, 파일은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2026 정시 대비 진학지도 동영상’ 10편은 12월 5일부터 공개돼 교사의 수업 및 상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수능 성적 기반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할 수 있는 쎈(SEN)진학 프로그램과 ‘진학 나침판’을 제공한다.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프로그램은 12월 19일부터 정식 운영되며, 체육계열 학생을 위한 전용 상담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맞춤형 상담과 다양한 자료 제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며 “공교육 중심의 체계적 진학지도는 불필요한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융합체험 ‘해피온데이’ 성황리에 개최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6일 학생·교원·학부모 700여 명이 함께한 ‘미과원 해피온데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융합체험 활동과 과학탐구대회 설명회를 한 자리에서 진행해 미래 융합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마련됐다. 행사장은 전시관과 연계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들로 활기를 띠었다. 드론축구, 레고 사이언스 탐구, 업사이클링 키링 제작, 나만의 캐리커처 체험, 4D 창의융합설계 등 총 21개 회차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수학, 핑퐁을 활용한 오토카 체험, 클래식 음악 공연 등도 마련돼 과학·예술이 결합된 융합교육의 폭을 넓혔다. 과학탐구대회 설명회인 ‘탐구나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과학전람회, 동아리 발표회, 융합과학토론(UI 챌린지) 사례 공유 등이 이어졌으며, 지역교육 자원을 기반으로 한 학습자료 개발 사례도 소개돼 현장 교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러한 과정은 학교 현장에서 과학탐구대회 참여를 활성화하고, 탐구 기반의 교육문화를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정행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장은 “해피온데이는 융합체험과 탐구대회 경험을 한자리에서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된 행사”라며 “앞으로도 전시관을 활용한 창의융합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교 현장의 탐구 활동이 지속되도록 지원과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 참여형 융합교육의 현주소를 보여준 자리였으며, 과학과 예술,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6학년도 국제고·외고·자사고 지원율 공개…전반적 감소세 속 학교별 희비 엇갈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2026학년도 국제고, 외국어고, 자율형 사립고 자기주도학습전형 원서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지원율은 학교 유형에 따라 소폭의 등락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자사고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국제고는 일반전형 2.60대 1, 사회통합전형 1.40대 1을 기록해 지난해와 거의 같은 흐름을 보였다. 외국어고 6개교는 일반전형이 1.75대 1로 소폭 상승했으며, 사회통합전형은 0.79대 1로 예년과 비슷했다. 반면 서울 방식 자사고 14개교는 일반전형 1.17대 1, 사회통합전형 0.36대 1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고는 오히려 일반전형 2.96대 1로 소폭 상승했고 사회통합전형은 소폭 하락했다. 교육청은 올해 서울 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수가 약 2,800명 증가하고, 대광고의 일반고 전환으로 자사고 전체 모집정원이 249명 줄어든 점을 올해 지원 추이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사고 지원율 하락은 학교별 선발 방식에도 직접적인 변화를 가져온다. 완전추첨 대상 학교와 지원율 120% 이하 학교는 추첨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120~150% 구간은 면접 중심으로, 150%를 넘는 학교는 면접대상자 1.5배수를 추첨해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국제고와 외국어고는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초과한 만큼 면접대상자 1.5배수를 선발해 면접을 시행한다. 올해 역시 전형 과정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청이 위촉한 면접전형위원을 각 학교에 파견하고, 전형 당일 현장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입학 일정도 확정됐다. 국제고·외고 면접은 12월 15일, 자사고 면접은 12월 20일, 하나고는 12월 22일부터 23일까지 면접과 체력검사를 진행한다. 합격자는 학교 유형별로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각 학교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추가모집은 내년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후기 일반고 배정 대상자는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하다. 올해 고입 지원 풍경은 학생 수 증가와 자사고 정원 변동 속에 미묘한 양상을 띠고 있다. 교육청은 “공정하고 투명한 전형이 이루어지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장규순 교수, ‘2025 사회공헌 대상’ 수상… 무궁화 알리기 앞장선 공로 인정 동서울대학교 장규순 교수가 5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혁신 기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스포츠 전문채널 STN 미디어그룹이 주최하고 에스티엔 건강사회공헌운동본부가 주관해,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한 인물들에게 의미 있는 격려를 전하는 자리였다. 장 교수의 활동은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선다. 그는 교수이자 디자이너, 발명가, 시인, 창업가, 싱어송라이터, 유튜버 등 다방면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 꽃 무궁화 알리기에 앞장서 왔다. 신문에 무궁화 칼럼과 시를 꾸준히 기고했고, 교수 창업기업을 통해 무궁화 브랜드를 론칭해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도 힘써 왔다. 특히 디자이너로서 무궁화를 주제로 한 전시회와 패션쇼를 열어 무궁화의 미적 가치를 대중에게 알렸으며, 최근에는 직접 작사·작곡한 ‘무궁 무궁화’를 음반으로 발표해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무궁화 정신을 담은 작품 세계가 음악이라는 또 다른 매체를 통해 전달되면서 그의 활동 영역은 더욱 확장되고 있다. 사회적 공헌 활동도 주목받았다. 범죄예방 캠페인, ‘무궁화 삼천리 착한 강산’ 프로젝트, ‘대한민국 만들기’ 프로그램 기획 등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무궁화를 세대와 지역을 넘어 국민 정서 속에 다시 자리 잡게 하겠다는 그의 의지는 문화예술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울림을 주고 있다. 일본의 벚꽃, 영국의 장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무궁화를 우리 민족의 상징으로 다시 세우겠다는 장 교수의 노력은 앞으로 어떤 변화를 이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공헌을 넘어 문화적 자존심을 회복시키는 하나의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장 교수의 열정과 비전은 무궁화가 한국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드는 강한 동력이 되고 있다. 앞으로 그의 활동이 대한민국 문화정체성을 세계에 각인시키는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송파문화예술회관, 연말 품격 더하는 릴레이 공연 잇달아 열려 (원터콘서트 홍보포스터 (좌)와 지난 발레 공연 모습(우) (11월 송파문화예술회관 열린 구립극단 공연 모습(좌)개관기념 공연에서 인사하는 서강석 구청장(우)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연말을 맞아 새롭게 문을 연 송파문화예술회관에서 다채로운 장르의 릴레이 공연을 선보이며 구민들에게 품격 있는 문화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1월 500석 규모의 전문공연장으로 재탄생한 송파문화예술회관은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공연예술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는 개관을 기념해 12월 한 달간 국악, 발레, 합창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 시리즈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6일 ‘윈터 콘서트’가 막을 올린다. 국악관현악 서곡 <축제>를 시작으로 깊은 산조의 결을 느낄 수 있는 가야금 협주곡과 강렬한 태평소 시나위가 연달아 무대를 채운다. 이어 창극 명인들의 해학 넘치는 협연이 관객을 만나며, ‘쑥대머리’, ‘배띄워라’, ‘흥부·놀부 화초장 대목’ 등이 국악 특유의 흥과 웃음을 전한다. 연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은 23일 무대에 오른다. 올해 공연은 차이콥스키 작품 중 가장 환상적인 제2막 ‘신비의 궁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스페인·중국·러시아·프랑스 등 요정들의 ‘나라별 춤’이 펼쳐지는 가운데, 화려한 ‘꽃의 왈츠’가 무대의 정점을 장식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클래식 작품인 만큼 구민들의 기대가 높다. 예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송파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국악과 전통예술도 무대를 빛낸다. 13일에는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이 사물놀이, 부채춤, 대합주 등으로 구성된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18일에는 송파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정기연주회를 열어 맑고 단정한 합창의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송파구가 보유한 중요무형유산인 ‘송파산대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송파산대놀이 명작화 공연’이 이어져 지역 전통문화의 깊이를 더한다. 서강석 구청장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공연을 즐기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새해에도 송파문화예술회관을 중심으로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 미래인재 성장 과정 ‘정책연구 공감 플랫폼’ 열어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원장 이영창)이 5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12기 미래인재 성장 과정 정책연구 공감 플랫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장을 읽고, 사람을 잇고, 미래를 연다’를 주제로 6급 공무원 연수생 300여 명이 참석해 6개월 동안 추진한 실천형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연수생들은 총 820시간 동안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학교·교육지원청·기관 등 교육행정 전반의 변화를 모색했다. 특히 올해는 미래인재 성장 과정이 10주년을 맞아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과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주요 프로그램인 ‘정책연구 공감 플랫폼’은 영역별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플랫폼1’에서는 ▲학교교육행정센터 구축 ▲특수학생 일자리 사업 확대 ▲통학로 안전 강화 등 지속 가능한 정책 제안이 발표됐다. ‘플랫폼2’에서는 ▲위키형 지식연결망 ‘G-에듀위키’ 구축 ▲지방공무원 성과평가 제도 개선 ▲유휴공간 활성화 등 미래 행정 모델이 소개됐다. 10주년 기념 세션인 ‘플랫폼3’에서는 1기부터 11기까지 기이수자가 참여한 토크 콘서트가 마련돼 과정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연수 이후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선배 연수생들은 교육행정의 변화 속에서 경험한 성장과 시행착오를 나누며 후배들과 조직학습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영창 원장은 “미래인재 성장 과정이 조직학습 리더 양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책연구가 보고서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행과 성과 검증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 서울 IB 콘퍼런스, 미래 교육의 방향을 묻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2월 6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2025 서울 국제바칼로레아(IB) 콘퍼런스’를 연다. 서울형 수업·평가 모델의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교육의 핵심 철학을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현장의 교원과 교육전문직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교육청은 미래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과 탐구형 수업, 서·논술형 평가 체제 도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으며, 올해 기준 114교가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성과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장이 될 전망이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미래 서울교육의 지향점’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의 인사말로 문을 열고, 이어 박형주 전 아주대학교 총장이 한국 교육의 현안과 공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공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학생의 미래역량을 무엇으로 구성할 것인가 등 교육 현장에서 공감할 만한 질문들이 중심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2부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 ‘미래역량을 키우는 학교’에서는 초·중·고 학교급별로 교사학습공동체 성장, IB 평가방법, 협력적 학교문화 조성 등 심층 주제가 다뤄진다. 실제 IB 학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연들로, 참가 교원들에게 실질적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세션 2 ‘미래 서울학생역량, 교실에서 시작하다’에서는 총 24개 강의실에서 학교급별 수업 실천 사례가 발표된다. 초등학교는 개념 중심 수업과 주도적 성장 등 11개 주제를, 중학교는 학습접근방법(ATL)과 교과군 수업 사례 등 7개 주제를 다룬다. 고등학교는 탐구 수업 디자인, IB 코디네이터 역할 등 6개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교실에서 구현되는 IB 교육의 실제 모습이 고스란히 공유되는 세션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IB 콘퍼런스는 교사가 성찰하는 전문가이자 탐구의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되새기는 자리”라며 “경쟁보다 협력, 성취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서울형 수업·평가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이 지향하는 미래역량 중심 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