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경기특수교육의 정책기조, 누구도 흔들 수 없어”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대상 특수교육 정책 설명회 개최 경기도교육청이 26일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2025년 특수교육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2024~2026)’의 2년 차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학부모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특수교육 관계자와 유·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도교육청은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3개년 계획의 2년 차 성과를 발표하며 연초에 설정한 목표를 모든 분야에서 100%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교육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됐던 인력 부족과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매년 500억 원의 예산을 증액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학부모, 교원, 특수교육 담당 장학사,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를 대상으로 총 3회의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에서 교육공동체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과 함께 특수학급을 매년 200학급 이상 늘리고, 2028년까지 특수학교 7개 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교육권 보장은 물론, 졸업 이후 자립·자활 기반까지 만들기 위해 중장기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특수교육의 정책기조는 누구도 흔들 수 없도록 중심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 약자를 고려한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고, 미래형 특수교육 교수·학습 모델 개발, 특수교육 인력 및 돌봄 확대 등 전반적인 시스템 혁신에 나서고 있다. 또한 학령기부터 성인기까지 장애학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맞춤형 교육체계를 강화해 세계적인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국가적 약속, 희망리턴패키지의 본질적 의미 [고재철 박사 칼럼 ] 2025년 대한민국의 골목경제는 극심한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 고금리와 소비 위축, 물가 상승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상공인의 일상은 한층 더 버거워졌다. 가게를 10년 넘게 운영해온 이들도 “이제는 더 버틸 힘이 없다”고 말할 정도다. 지금 소상공인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지원금’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이다. 이 기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점포철거 비용, 정리지원, 계약·채무 관련 법률상담, 세무상담,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며, 폐업 이후 재기와 재취업, 재창업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한 번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던 과거의 구조를 바꾸고, 폐업이 곧 인생의 몰락이 되는 현실을 개선하는 중요한 정책적 의미를 지닌다. 폐업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사업 종료가 아니다. 그것은 가족의 생계, 체면, 미래 계획까지 뒤흔드는 중대한 변화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나가보면 소상공인 대부분이 폐업 절차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막막함과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 점포 정리 비용은 수백만 원에 달하고, 임대차 분쟁과 채무 문제까지 이어지면 폐업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이러한 절벽 앞에서 국가가 손을 내밀어 주는 제도이다. 폐업을 두려움이 아닌 ‘정리와 준비의 과정’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로 이 사업의 가장 큰 가치다. 국가 정책이 중요한 이유는 명확하다. 소상공인이 실패하는 이유는 개인의 능력 부족보다 환경 변화에 있다. 갑작스러운 경기침체, 금리 급등, 팬데믹과 같은 대외적 요인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위기 속에서 재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가 반드시 해야 할 책임이자 사회적 의무다. “한 번 실패했다고 해서 다시 설 자격을 잃는 사회는 건강한 공동체가 아니다”라는 말은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설명한다. 정부가 재도약의 사다리를 제공하는 것은 정책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희망리턴패키지의 효과는 단순히 ‘폐업 지원’을 넘어선다. 재창업 멘토링, 전문 컨설팅, 심리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소상공인이 새로운 출발선을 밟고 있다. 사업을 다시 시작한 이들은 “혼자였다면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 속에는 심리적 고통을 함께 나눠주고 실질적인 제도적 도움을 제공한 정책의 의미가 담겨 있다. 소상공인에게 건네는 작은 도움 하나가 그들의 가정과 지역경제 전체를 살리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경제 차원에서도 희망리턴패키지의 영향력은 크다. 소상공인은 지역 소비의 중심이며 지역 공동체의 기본 단위다. 그들의 회복 없이는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기 어렵다. 재기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소비 증가 등 다양한 선순환이 일어난다. 이러한 연결고리는 국가경제 전체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 결국 소상공인의 회생은 곧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의 회생이다.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단순한 예산 집행이 아니라 경제 기반을 지탱하는 사회적 안전망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정부는 예산 확대뿐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더 많은 전문가와 민간 네트워크가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위기 소상공인을 외면하는 사회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는 사회와 다름없다. 2025년을 살아가는 소상공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믿음이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이 믿음을 국가가 제도적으로 보장해주는 장치다. 폐업을 삶의 실패로 간주하던 과거를 넘어,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국가가 함께한다는 메시지 자체가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우리 경제 전체에 강력한 울림을 던지고 있다. 결국 한 가지 진실은 변하지 않는다.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때, 대한민국도 다시 일어난다. 고재철 kjc816@naver.com 경제학 박사 한국사회적경제신문 발행인 전 가천대 안양대 겸임교수 한국사회적경제포럼 대표
무궁화, 우리 민족의 얼을 다시 깨우는 꽃 동서울대학교 장규순 교수 칼럼 길을 걷다 보도블록 틈새에서 얼굴을 내민 작은 들꽃 한 송이가 유난히 오래 눈길을 끈 적이 있다. 행인의 발에 밟힐까 조심스러워졌고, 그 순간 꽃이라는 존재가 주는 미묘한 위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사계절 내내 자연은 우리에게 수많은 꽃을 선물하지만, 정작 우리의 꽃 무궁화는 일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장미와 벚꽃은 수많은 노래와 이미지 속에 가득하지만, 무궁화는 왜 이렇게 적게 불리고 적게 기억될까. 이 질문이 내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남았다. 그 생각은 결국 작품으로, 그리고 운동으로 이어졌다. 나는 무궁화를 주제로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 시에 곡을 붙여 ‘무궁무궁화’라는 노래를 만들었다. 이후 무궁화 전시회, 패션쇼, 브랜드 출시까지 이어지면서 자연스레 무궁화 캠페인을 스스로 시작하게 되었다. 서부간선도로에서 본 짙은 분홍빛 무궁화 한 송이가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았고, 그 한 송이가 지금의 활동을 이끌었다. 무궁화를 디자인하며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고유성’이었다. 다양한 꽃을 디자인해 보았지만 무궁화는 조금만 변형해도 다른 꽃과 닮아버렸다. 그래서 무궁화의 정체성을 지키는 핵심 요소인 ‘수술’과 다시 피어나는 생명력을 유기적인 선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꽃잎 하나하나에 우리 민족의 얼, 다시 피는 힘, 꺼지지 않는 생명성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그러나 무궁화를 깊이 들여다볼수록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만난 또 하나의 진실은 우리가 잊고 살던 ‘무궁화 사건’이다. 일제강점기 남궁 억 선생이 학생들과 함께 전국에 무궁화를 심으며 민족정신을 복돋우려고 했던 활동이, 일제에 의해 ‘불온사상’으로 규정되어 탄압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모곡학교에서 재배하던 무궁화 묘목 8만 주가 불태워지고, 교직원과 기독교 비밀결사 십자당 구성원들이 체포됐다. 일제는 심지어 “무궁화는 눈병을 일으킨다”, “무궁화를 재배하면 진드기가 꼬인다”는 악의적인 소문까지 퍼뜨리며 우리 꽃을 민족의 기억 속에서 지우고자 했다. 한 송이 꽃을 뽑아내려는 것이 아니라, 그 꽃이 품은 민족정신과 저항의 상징성을 제거하려 했던 것이다. 무궁화는 단순한 식물이 아니다. 독립운동가들이 겪던 역경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희망을 품은 꽃이며, 광복이라는 간절한 염원을 상징하는 꽃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 사실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살아왔을까. 오늘 우리의 가슴에는 어떤 꽃이 피어 있는가. 장미도 벚꽃도 아닌, 우리의 뿌리를 잇는 무궁화가 다시 피어야 한다. 내가 만든 ‘무궁무궁화’의 가사처럼, 흙 향기를 잊지 못해 피고 지고, 하늘의 숨결을 기억하려 피고 지던 무궁화의 흔적을 우리 삶 속에 되살리는 일은 단지 꽃을 재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자긍심을 물려주는 일이다. 지금은 제2의 무궁화 운동이 필요한 시대다. 나는 이 운동을 조용히 이어가며 묻고 싶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며, 어떤 꽃을 가슴에 피우고 살아가고 있는가?” 약력 동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디자이너, 발명가, 시인, 교수창업자(무궁무궁화 브랜드 론칭), 창업 전문가, 색채전문가, 싱어송라이터(무궁무궁화 앨범 발매) 보랏빛상상뷰VIEW 유튜버
서울시교육청, 교육급여 바우처 현장 접수 운영…온라인 취약 가정 지원 강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5학년도 교육급여 바우처 미신청자 가운데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학생과 가정을 돕기 위해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한시적 현장 접수를 운영한다. 교육 당국은 “지원 대상 학생이 단 한 명도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교육급여 교육활동지원비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연 1회 지급된다. 올해 단가는 초등학생 48만7천 원, 중학생 67만9천 원, 고등학생 76만8천 원으로 책정됐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되는 만큼 사전에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2023학년도부터 현금 지급 제도가 폐지되고 온라인 신청 방식으로 전환됐지만, 일부 가정은 디지털 접근성의 한계로 신청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바우처 미신청자에게 개별 문자 안내를 진행하고, 교육지원청 11곳을 포함해 시교육청 본청에서도 현장 접수 창구를 동시에 운영한다. 방문 신청은 만 14세 이상 교육급여 수급학생 본인, 기존 교육급여 신청인, 또는 동일 세대 보호자만 가능하다. 신분증 등 필요한 서류를 갖추면 즉시 신청할 수 있다. 기관별 운영 시간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접수처에 유선 확인이 필요하다. 접수 장소와 준비 서류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비서류도 신청권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동일 세대 보호자는 등본 제출이 필수다. 정근식 교육감은 “온라인 접근성이 낮아 제때 신청하지 못한 가정이 지원에서 배제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 접수 기간을 적극 활용하시고, 기간 종료 후에도 온라인 신청은 내년 2월 말까지 가능하므로 꾸준히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교육청의 노력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청소년이 직접 만든 생명존중의 무대, ‘생명ON 영상축전’ 26일 열린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 동부교육지원청이 마련한 청소년 생명존중‧자살예방 영상 축제 ‘생명ON 영상축전’이 오는 26일 청량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영상 축제가 서울에서 공식적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일상의 불안과 압박 속에서도 서로를 바라보고 손을 내밀 수 있는 문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두 달여간의 공모 과정과 학생자치 연계를 통해 이번 행사를 공들여 준비했다. 이번 영상축전이 특별한 이유는 학교 안팎 청소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는 점이다. 동부 학생참여위원회가 직접 축제 운영에 참여하며 학생자치 활동과 마음건강 문화를 연결한 것도 눈길을 끈다. 위원회는 ‘우리 마음 ON 프로젝트’, ‘생.소.한 사진전’, ‘Wee클래스와 공유해’, ‘고해성사의 날’ 등 학교별 실천 프로그램을 주도하며 생명존중 문화를 일상 속에서 확산시켰다. 공모전에는 총 34개 팀, 206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단편영화,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등 작품의 장르도 다채로웠다. 학생들은 교우 관계의 갈등, 학업 스트레스, 진로 고민, 학교폭력 같은 현실적 문제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냈고, 그 안에 담긴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는 관계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성형 AI와 디지털 도구 활용도 허용해 청소년들의 상상력과 실험을 폭넓게 인정한 점 역시 이번 축제의 새로운 흐름으로 평가된다. 본행사에서는 1·2차 심사를 통과한 12편의 본선작이 상영된다. 수능을 마친 고3 학생과 전환기 청소년들도 관람객으로 함께 자리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우수작 시상, 행운권 추첨 등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사회는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맡는다. 교육청은 이번 축제가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시기에 마음을 붙잡아 주는 안전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어려운 시대일수록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생명 그 자체”라며 참여한 청소년과 지도교사, 지역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이미경 동부교육장은 “영상축전이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드는 생명존중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학교의 새로운 역사적 전환 예고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6일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을 위한 비전과 핵심정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교육이 직면한 공간적 한계를 넘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학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모두를 위한 배움터 , 함께 만드는 학교"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발표에서 서울의 학교 건물이 1960년대 학생 수 급증에 맞춰 표준도 기반의 획일적 구조로 대량 공급된 역사적 한계를 짚었다. 제도가 1992년에 폐지됐음에도, 여전히 많은 학교가 일자형 복도와 칸막이식 교실, 넓지만 황폐한 운동장 등 과거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40년 이상 노후된 상태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 AI 기술 도입, 기후 위기 등 학교를 둘러싼 환경 변화가 겹치며 공간 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두를 위한 배움터, 함께 만드는 학교’를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 정하고,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3대 핵심전략과 11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핵심전략은 △소통과 협력 중심의 학생중심 교실 조성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학교 건물 구축 △도심 속 초록 생태환경 조성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학교의 역할을 지역사회로 확장하고 교육공동체의 참여를 강화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행사에는 상반기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TF’에 참여한 김인호 산림청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두 사람은 미래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학교 공간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의 새로운 모델이 전국적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함께 만드는 미래학교 그리기’ 워크지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미래학교가 갖추어야 할 환경과 기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비전 실현의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단순히 배우는 곳을 넘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협력하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비전은 그간 정체되었던 학교 공간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대전환 시대의 새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동체와 함께 서울미래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 고1‧2 대상 대입진학설명회 개최…맞춤형 전략 제시 경기도교육청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대입진학설명회를 열어 학생들의 진로·진학 설계를 돕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북부와 남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북부권역은 12월 13일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에서, 남부권역은 12월 27일 경기대학교에서 각각 개최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복잡한 대입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학년별로 필요한 대비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설명회는 사전 온라인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고1‧2 학생,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이다. 북부권은 11월 24일부터, 남부권은 12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변화하는 대입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혼란을 줄이고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강에서는 2027학년도 대입전형 분석과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향 등이 소개된다. 고1 학생에게는 새롭게 적용될 2028학년도 개편안 중심의 진학 설계 방향과 학습법이 제시되고, 고2 학생에게는 2027학년도 전형에 맞춘 구체적인 대비 전략이 제공된다. 학년별로 필요한 핵심 정보와 준비 과정을 안내해 실질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학생·학부모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1:1 대입진학 컨설팅도 운영된다.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교사이자 대교협 진학상담 교사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상담에 참여해 대학 전형 비교, 학과 선택, 학생부 작성 방향 등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개별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 전략과 진학 로드맵을 구체화할 수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자기주도적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설명회 세부 일정과 1:1 컨설팅 장소 등 안내는 대입진학설명회 누리집(goe-jinhakexpo.co.kr)과 경기도교육청 가정통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러닝 전도사’와 함께하는 학교시설 이용문화 확산 캠페인 본격 추진 경기도교육청이 학교시설 개방 확대와 책임 있는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런 온 스쿨(RUN:ON School)’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시설을 사용하는 지역 주민들이 학교 특성을 이해하고 이용수칙을 자연스럽게 준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교육청은 이용수칙 준수, 시설 이용 후 정리, 소음 최소화 등 기본적인 이용문화가 현장에 정착되도록 지역사회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학교시설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은 학생과 주민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호 존중의 이용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러닝 전도사’ 안정은이 참여해 캠페인의 메시지를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교육청은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이용수칙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달리기 중심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달리기 일일 강좌(러닝 원데이 클래스) ▲쓰레기를 주우며 달리는 플로깅 활동 등이 마련됐으며, 오는 11월 23일 안양·안산을 시작으로 29일 남양주, 30일 고양까지 도내 4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학교시설의 개방성과 안전성, 그리고 이용자 간의 상생 문화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유공기관’ 선정…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영예 경기도교육청이 ‘사회적 장애인식개선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전국 3천여 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수상으로, 장애인식개선 정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상식은 24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다. 도교육청은 교육현장의 장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본청 직원 대상 맞춤형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관내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지역 시민까지 폭넓게 참여하는 교육과 홍보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추진한 ▲교육정책 보편적 설계 ▲특수교육 서포터즈 운영 ▲장애인식개선 공감학교 ▲장애학생 문화예술 콘서트 ▲장애인식개선 자체 뮤지컬 제작·공연 등은 도교육청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또한 장애공감 공모전 개최, 중증장애인 생산품 구매 박람회, 장애인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 임용 도입 등 실천적 정책도 병행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장애인식개선 사업의 지속성과 현장 확산을 이끌어내며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한 결과로 이어졌다.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해 사회적 장애인식개선의 국가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표창을 수여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모든 교육공동체가 공존의 비전을 공유하는 것은 기본 책무”라며 “교육정책 설계 단계부터 교육 약자를 고려하는 원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특수교육 모델이 세계적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특수학교·특수학급 확대, 디지털 기반 미래형 교수학습 모델 개발, 보조공학기기 지원 첨단화, 행동중재 특화형 특수교육원 설립 등 장애학생의 학습권과 돌봄을 강화하는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 사제동행 러닝크루 ‘별빛런’ 출범…학생 건강·관계·공동체 강화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이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뛰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러닝크루 별빛런(RUN)’을 운영한다.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운동량 감소와 건강 지표 악화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이 함께 달리며 신체 건강과 공동체 문화를 동시에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별빛런’이라는 이름은 교육지원청을 상징하는 ‘별빛(星光)’과 달리기 ‘RUN’을 결합해 탄생했다. 단순한 운동 활동을 넘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협력과 신뢰를 쌓는 학교스포츠클럽 모델이다. 성동광진교육지원청은 “언제든,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반복적 러닝을 통해 심리·정서적 안정과 행복감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관내 중·고등학교 10개교, 총 11개 팀이 선정됐다. 참여 학생과 교사는 193명으로, 각 팀은 개인 체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러닝을 방과 후와 주말 시간을 활용해 주 1회 이상 꾸준히 진행한다. 단순한 훈련이 아닌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깊어지는 것이 ‘별빛런’의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 10월 31일에는 광희중학교에서 ‘2025 성동광진 러닝크루 별빛런 발대식 및 러닝 원데이클래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러닝 전문 인플루언서 안정은 러닝전도사가 참여해 러닝 기본자세, 주법, 부상 예방 스트레칭, 러닝 매너 등을 지도했다. 약 190명의 학생과 교사가 함께 달리며 실제 러닝크루 활동을 체험했고, 현장은 뜨거운 호응으로 가득했다.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광희중학교 이예신 교사는 “교사와 학생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경험은 진정한 동행의 의미를 일깨워준다”며 “체력 증진뿐 아니라 마음의 성장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수고등학교 이민혁 학생 역시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달려줘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떤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긍연 성동광진교육장은 “학생들이 자기 속도에 맞게 참여해 건강을 챙기고 체력을 기르길 바란다”며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해 상생과 협력의 스포츠클럽 문화가 확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