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성 활동 대신 태양광가로등·노란발자국 설치 등 생활 개선 주력

44개 기업 227회 사회공헌활동으로 수혜인원 3만9826명 달해

경기침체로 나눔의 손길도 주춤하는 가운데 김해시자원봉사센터가 이웃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자원봉사센터는 2012년부터 기업사회공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센터의 꾸준한 활동 덕에 지난해에만 44개 기업과 공동사업 140회, 지역사회 연계사업 87회를 진행하면서 3263명의 기업 임직원이 봉사자로 참여했다. 수혜인원도 무려 3만9826명에 달했다. 기업공헌활동비 역시 2017년에 비해 24%가 늘어나 1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분야별 공헌활동을 살펴보면 사회복지 67.9%가 가장 많았고, 지역사회발전 16.8%, 안전 및 여가 8.9%, 문화예술 4.5%, 교육(학술연구) 1.3%, 농촌지원 0.6% 순으로 활동영역이 다각화되는 추세다.

특히 저소득층에 일회성으로 도움을 주던 기업 참여 공헌활동이 연속성이 있는 사업으로 변화했다.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태양광 가로등 설치(회현․부원․삼안동), 사고다발지역 횡단보도 ‘ 노란발자국’ 설치(신어․영운․삼문․대흥초)처럼 생활을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의 안전을 더욱 높이는 형태로 진화했다.

이러한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로 지난해 국내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과 자원봉사대상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산경남지사가 각각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사회공헌활동에서 벗어나 수혜자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로 기업과 자원봉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