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사회적기업은 여기서부터!
안양대학교 사회적기업 강의 개강
강의실은 자뭇 소란스럽다. 학점을 ‘정직하게’ 준다는 소문에 교양학점을 대충 채워가려는 학생부터 진지하게 이 새로운 개념에 대해 탐구하려는 학생까지, 가지각색 개성을 지닌 80명의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있으니 조용할 리가 없다. 그 안에서도 강의는 진지하게 이루어지고, 열정의 고리는 이어진다. 언젠가 이 교실 안에서 사회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뛰어난 사회적기업가가 나올 것이다. 아니, 지금이라도.
2013년 1학기에 처음 개설되어 호평을 받은 안양대학교 사회적기업 교양강의가 올 2014년에도 개설되어 성황리에 이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사회적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이 교양과정은 사회적경제와 기업에 대한 이해, 역사와 같은 이론적인 개념 뿐 아니라 지원 정책과 관련 법안, 설립과 인증 방법, 경영 등 실무적인 부분까지 포괄한다. 창업 뿐 아니라 일반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이해와 철학을 조사하고 기성 사회적기업 및 예비사회적기업을 탐방하는 과정도 마련되어 있다. 수강생은 16주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 속에서 사회적경제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고 어떤 부분을 차지하는지, 현실적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으며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깊게 이해할 수 있다.
안양대학교는 1948년에 설립된 사립대학교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있으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하는 창업동아리 ‘더드림’이 카페를 운영하며 취업, 창업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 멘토, 강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공연을 유치하는 등 안양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폭넓은 소셜 미션을 수행한다. ‘더드림’은 2013년 경기도청 청년창업프론티어에 선정되었고 청년창업스토리 공모전에서 동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안양대학교는 ‘더드림’ 외에도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빅워크’ 한완희 대표, 이동희 개발팀장 등 뛰어난 사회적기업가를 배출하였다.
정유준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