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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우리의 신촌, 노래로 만난다

아침 이슬·그날이 오면 등 시대를 바꾼 노래 소환

버스킹·영상 활용헤 거리 공연 온 듯 즐거움 선사

신촌은 언제나 젊고 뜨겁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를 끼고 대학촌이 형성된 신촌은 저항과 도전이 넘실댄다. 학생운동의 중심이었고, 새로운 문화를 성장시키는 요람이었던 만큼 음악적 자양분도 풍부했다. 음악다방과 락카페, 라이브 까페, 소극장, 음반 가게 등 수많은 음악 아지트는 들국화, 신촌블루스, 김현식, 유재하, 무한궤도와 같은 걸출한 음악인들을 낳았다. 청춘의 사랑과 고민이 담긴 노래들은 신촌을 거쳐 시대를 울리는 노래가 됐다.

신촌의 음악 속에서 이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돌아보는 특별한 공연이 마련됐다. 노래 영상극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연출 이혜원, 작 장유정)가 23일과 24일 오후 7시 30분 신촌 파랑고래(창천 문화공원)에서 공연된다.

‘신촌역과 이대역 사이’는 1960년대부터 학생과 서민 주거지로 변모하며 교통 중심지로 떠올랐던 신촌을 배경으로 40대 삼촌 ‘우강’과 20대 대학생 ‘자주’ 이야기를 음악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1987년 연대 앞 2016년 이대 강당 등 청년 정신을 상징하는 풍경은 세대를 잇는 통로가 된다. 여기에 버스킹과 영상을 활용해 거리 공연 특유의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침 이슬’ ‘그날이 오면’ ‘다시 만난 세계’까지 시대를 울린

공연은 전체관람가이며 전석 무료다. 플레이티켓을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신촌, 파랑고래’나 이 작품을 기획·제작한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