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재배 시 발생하는 탄저병균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작용기작이 다른 농약을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딸기 탄저병은 전 세계 딸기 농가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하는 병해로, 콜레토트리쿰(Colletotrichum)속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병 발생 시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가 뒤따르며, 방제를 위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농약 사용은 병원균의 저항성 발달을 촉진할 수 있어 작용기작별 농약의 교차 사용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
농약의 작용기작은 병원균을 억제하거나 사멸시키는 방식 또는 과정을 의미하는데, 작용기작별 농약 교차 사용은 병원균이 특정 농약에 내성을 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로 다른 작용기작을 가진 농약을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병원균의 생존 가능성을 낮추고 저항성 발현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병원균은 동일한 농약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저항성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특정 농약의 효능을 점차 감소시키며 방제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데, 작용기작별 교차 사용은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전략이다.
농약의 교차 사용 효과는 병원균의 적응 및 변이를 막아 농약 효능을 유지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병원균을 공격해 방제 효율을 상승시키며 저항성 발달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을 감소시킨다.
농약 사용 외에도 병 저항성 품종 도입, 적절한 배수 관리, 환기 개선 등의 통합 관리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김병련 농업환경연구과 연구사는 “작용기작별 농약 교차 사용은 딸기 탄저병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병원균 저항성 발달을 억제하는 핵심 방법”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의 생산성을 유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