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도 자연을 벗 삼아 우리들의 몸을 치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을 찾았다. 시골에 가야만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서도 자연과 원예를 통하여 발달장애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줌으로써 장애인들의 재활치유에 힘을 쏟고 있는 ㈜우리애그린의 제의숙 대표이사와 함께하다

1. 혁신형 기업이 된 배경과 목적은 무엇인가요

저희 회사는 자연과 함께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추구하는 회사로 식물 및 원예활동으로 치유서 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설립되었습니다. 원예치료 서비스의 주된 대상자는 지적 장애인과 발달장애인입 니다. 장애인들의 치유서비스중 하나인 직업재활 방법론은 대상자의 편리성을 기본으로 하는 역발상 기법을 적용하여 방법을 구체화 시키는 일입니다.

그런 일을 여러 가지 하다 보니 혁신형 사업에 맞는 “발달 장애인의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 테이블”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2.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상품)을 제공하고 있나요?

저희 회사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에게 원예치료, 상자텃밭 시공 사업, 도시농업에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자텃밭도 사용자의 신체 특성에 맞게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유니버셜 상자 텃밭입니다. 원예치료의 주된 대상자였던 장애인들에게 수혜자가 아닌 기여자가 될 수 있도록 발달장애인들이 원예재료 Kit 포장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3.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자연을 활용하는 원예교육이 아름학교, 대안학교에서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반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원예치유활동에 필요한 재료들이 사용됨으로 인하여 장애인의 일자리가 더욱 많이 창출되기를 기대합니다.

4. 혁신형기업을 운영하면서 겪거나 느낀 어려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혁신형기업의 아이템으로“발달장애인을 위한 작업 테이블” 개발이었는데 아무래도 가구에 관련 지식이 없어 제작수행업체를 선정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제품이 없어서 자료를 수집하는데 어려웠습니다. 이업종 간의 협업이 잘 된다면 많은 문제점이 해소될 거라 생가됩니다.

5. 혁신형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혁신형 사업은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저희는 ‘발달장애인의 작업테이블’이었는데 ‘발달장애인’은 잘 알고 있었지만 ‘작업테이블’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이런 착오로 많은 시간과 돈이 낭비되지 않으려면 기존사업에서 얻은 지식에 맞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6. 혁신형 기업에 알맞은 업종을 제시해 주신다면

제조 업종 보다는 지식 기반서비스 업종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제조 원가가 생각보다 많이 드는데 개발비는 지원되나 생산·제조설비에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기업에서 많은 돈을 들어 생산 제작을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초기제작비가 많이 부담되기 때문이죠.

7. 혁신형기업으로 사회자본을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시다면

혁신형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펀딩 방법도 좋을 듯합니다. 혁신형 기업은 이미 정부가 한번 검증한 사업이니 이후에는 국민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8. 지속가능한 혁신형 기업이 되기 위한 방안을 말씀 하신다면

모든 사업은 지속 가능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면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과 꾸준히 요구된 필요성을 가춘 아이템을 선정하여 개발 생산한다면 지속가능한 혁신형 기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9. 정부에서 사회적경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혁신형 기업에서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이 있으시다면

지금 청년들은 취직자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대기업과 공무원의 일자리가 많지 않은 것이지 중소기업의 청년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인제들은 급여가 높고, 안정적인 대기업과 공무원을 직업으로 선호하고 있습니다. 도전의식보다는 안정과 편안함을 택하는 의식구조가 더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는 기성세대와 정부가 그동안 정책을 잘못 세워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중소기업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청년일자리 장려금을 적금이나 연금과 같은 저축성예금으로 지원하는 것과 중소기업에 입사한 직원들에 한하여 지속적인 자기개발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면 청년들은 다시 중소기업에 지원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래가 불확실하기에 대기업과 공무원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의 미래의 확신성과 청년들의 미래직업관의 행보에 발을 맞춘 자기개발프로젝트를 정부정책으로 지원한다면 편협된 청년직업관은 올바르게 정착될 거리라 기대해 본다.

최영석 기자

godbreath@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