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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림,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 발아보리가공공장 준공…우리보리농사 유지운동 박차

국산보리를 지키기 위해 한살림생활협동조합(이하 한살림)을 주축이 돼 축산가공생산자, 축산농가, 전북지역 보리생산자들과 함께 설립한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이 10월 15일 김제시에 발아보리가공공장을 준공하고 국산보리 가공품 생산을 늘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의 발아보리가공공장은 전북 김제시 성덕면에 지난 5월 기공하여 5개월 만에 1,488㎡(약 400평) 규모로 준공되었고, 보리가루 등의 보리가공품 생산에 필요한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발아보리 가공공장이 준공됨으로써 한살림은 국산보리를 먹인 돼지고기 등 축산물과 국산보리가공식품의 공급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존폐위기에 놓인 보리생산농지를 더욱 확대해갈 수 있게 되었다.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는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이 금만농협과 5년 동안 1만톤의 보리를 수매하기로 약정을 맺을 계획이다. 지난 2012년 정부가 보리수매제도를 폐지시키면서 국내 보리생산기반은 붕괴될 상황에 처해있었다. 한살림은 어보리생산기반을 유지시키기 위해 2012년 8월 축산가공산지, 축산농가, 전북지역 보리생산자들과 함께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을 설립하고 2012년 9월부터 금만농협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보리생산자와 쌀보리 수매에 대한 협약을 맺고, 이 지역 농민들이 생산하는 쌀보리 전량을 수매하여 전남 영광군에 있는 바우보리연구소에서 발아쌀보리와 발아보리가루를 생산해왔다.

이제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이 직접 발아보리가공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으로 보리수매를 늘릴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발아쌀보리 등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축산농가에 공급하여 질 좋은 사료로 활용하게 하고, 축산 농가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농가에 친환경 유기질퇴비로 공급하게 해 농사와 축산이 순환하는 지역순환농업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살림과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 금만농협은 2020년까지 667만여 ㎡(201만여 평) 보리농지를 살리고, 연간 보리생산량을 3,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은 2013년에만 266만여 ㎡(80만여 평) 농지에서 1,200톤가량의 보리를 수매하여 이를 수입옥수수를 전량 대체한 ‘우리보리살림사료’로 만들었고, 한살림은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보리살림사료’를 먹인 ‘우리보리살림돼지’라를 소비자들께 공급하고 있다.

우리보리살림돼지는 흔히 시중의 돼지사료에서 40~50%를 차지하는 수입산 옥수수를 전량 빼고, 대신 발아시킨 우리보리 20%와 국산 쌀겨 10%, 그 외 곡물을 혼합해 국산사료 자급률 30%가량을 달성한 사료를 먹여 키운 돼지고기인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살림은 2013년 발아보리사료를 먹인 돼지를 1만4천두 가량 공급했다. 앞으로 2020년까지 돼지 3만두, 육계 10만두, 산란계 25만두까지 우리보리살림사료 급여 축종을 늘리고, 보리빵 등의 보리가공식품 개발도 확대해 보리농지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지난 1984년 정부가 밀 수매를 중단하자 1980년 4.8%였던 밀 자급률이 1990년에는 0.05%까지 급감한 예가 있다. 1990년 한살림이 시작한 우리밀살리기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밀 자급률은 2010년에야 가까스로 1%수준을 회복하였지만, 식량자급률은 2013년 말 23.1%까지 급락하였다. 여기서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은 1.6%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한살림은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의 발아보리가공공장 준공을 계기로 수입곡물의 의존도를 줄이고, 국내 식량자급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보리살리기운동을 더욱 가속화해 갈 계획이다.

10월 15일 거행되는 준공식에는 100여명의 전북지역 보리생산농민을 포함하여 한살림생협(이하 한살림), 전라북도, 김제시 등에서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건식 김제시장,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 강병진 전라북도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김정선 한살림연합 공동대표, 김찬모 한살림생산자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해 준공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게 된다. 행사식순은 아래와 같다.

우리보리살림협동조합 발아보리가공공장 준공식 안내
일시 : 2014년 10월 15일(수) 오전11시
장소 : 전라북도 김제시 성덕면 대석로 100 (석동리 15-18)

행사식순
1. 식전행사(10:00~11:00)
- 공장견학
- 풍물공연
2. 준공식 1부(11:00~12:20)
- 국민의례 및 생명의례
- 내빈소개
- 경과보고
- 공로패 및 감사패 수여
- 약정식
- 기념사 및 축사
- 테이프 커팅식
3. 준공식 2부(12:20~14:00)
- 보리심기 행사
- 음식 나눔



(한살림연합, 2014.10.13)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남양주시 장애인가족에 따뜻한 나눔 실천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8일,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장애인가족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애련 센터장과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으며, 후원금은 우리 시 발달장애인 부모상담 제공기관을 이용해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장애인 가족의 정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서 대표는“일상에 지친 장애인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쉼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애련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따뜻한 후원을 해주신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께 감사드리며, 장애인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격려가 되는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장애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