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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품앗이 축제

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품앗이 축제


 


 


극단 민들레는 지난 7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이화뱅곳마을에서 품앗이 축제를 개최했다. 2015 읍면동 자생특화축제로써 올해로 벌써 7번째 열린 축제이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도 나쁘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품앗이 축제는 농촌에서 열리는 순수공연예술축제로, 도시의 공연장이 아닌 자연의 공연장을 통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고유의 품앗이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예술인, 관객까지 모두가 품을 나누며 완성해가는 축제였다. 지역 주민들은 관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예술가는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한다. 축제에 놀러온 관객들은 체험활동을 하며 즐길 수 있다.


 


관객의 대부분이 아이들이었는데 도착 당시에 심청전공연을 막 앞둔 시간이어서 아이들이 공연장 앞에 차례로 줄을 서 있었다. 그 옆으로 만들기 체험(탈 그리기, 조롱박 그리기, 누에고치 공예 천연 염색)과 축제 장소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수영장에서 물놀이도 진행되었다. 모두들 대나무로 만들어진 물총을 들고 즐겁게 물놀이를 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 관리자들이 명찰을 달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관리했다. 비가 오긴 했으나 천막을 쳐놓고 먹거리를 준비해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7회 품앗이 축제는 아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로 와서 즐기기에 적합했다. 자연 그대로의 농촌에서 보고 체험하며 느끼는 축제였다. 농촌에서 펼쳐지는 자연 생태 중심의 축제, 지역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 축제 속에서 평화의 정신을 나누는 축제라는 타이틀에 딱 맞는 축제임에 분명하다. 8회 품앗이 축제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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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