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즐기며 공연도 보는 ‘품앗이 축제’ 열려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극단 민들레가 주최하는 '품앗이 축제'가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열린다.

품앗이 축제는 푸른 자연을 무대로 농촌의 정겨운 풍경과 즐거운 연극 체험이 함께 어우러지는 순수공연예술축제다. 지역민과 예술가들의 재능 품앗이를 기반으로 하는 품앗이 축제는 전문 극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과 더불어 농촌마을 곳곳에서 누리는 자연예술체험을 통해 남녀노소 불문한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미국의 사격 훈련장이었던 매향리 갯벌에서 펼쳐지는 평화 퍼포먼스를 통해 전쟁의 상흔을 예술로 치유하며 평화와 희망을 재고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극단 민들레는 1996년 창단한 이후 ‘전통’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창작물을 공연함으로써 동 시대와 소통하는 작품을 만들어왔으며, 극장 공연에 머물지 않고 직접 관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간다. 또한, 실용극 등 새로운 조류의 연극운동을 펼침과 동시에 ‘찾아가는 공연’, ‘지역문화공동체’ 등 문화 복지를 이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고, 사회적기업으로써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자 한다.

또한 민들레연극마을은 우리나라 최초로 연극을 주제로, 2007년 농림부가 선정한 녹색농촌체험마을이며 휴양마을이다. 흙을 만지며 자연을 느끼고 풀을 뽑으며 농촌을 배운 뒤, 연극놀이를 하며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공간이다.

무더운 여름, 아이들과 자연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신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