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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수국정원에서 ‘정화’하세요

28~30일 김해 수안마을서 수국정원축제개최

마을 주민들이 힘 모아 음악회·전시회 등 준비

여름 더위가 고개를 들면서 심신이 지치는 요즘, 도심 속 수국정원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이색축제가 마련된다.

경남 김해시 대동면 수안마을에서 제2회 수국정원축제가 열린다. 수안마을은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인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에 선정되면서 수국정원을 조성했다. 주민 간 교류가 늘어나고 협력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수국정원축제 개최했었다.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축제에선 수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쁜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이 직접 축제 구상부터 준비까지 나서, 수안마을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질 수 있도록 꾸몄다.



첫날 오전 11시 가야가락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수국정원과 수국하우스 일원에서 각종 체험과 공연행사가 진행된다. 국악, 클래식과 재즈를 감상할 수 있는 노을 음악회와 수안 버스킹이 낭만을 더한다. 캘리그라피, 천연비누와 모기 기피제 만들기 체험은 모든 연령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 임갤러리의 그림 전시회, 옛 수안마을 사진 전시회, 사회적기업 소담공방의 다육이 전시회에선 손으로 빚어낸 아름다움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더위에 지칠 때쯤 수안마을 보현사와 수안천 물놀이장이 열기를 식혀준다.

수안만을 대표 농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는 색다른 즐거움. 축제장 내 공판장에서 연근을 비롯해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관계자는 “이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어 구상하고 준비한 협동의 결과물”이라며 “지자체와 축제 전문위원회에서 개최하는 축제에 비해 다소 모자란 부분도 있겠지만 정형화된 축제의 틀에서 벗어난 수안마을만의 특색이 묻어 있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