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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리에 개최, “공연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의 성장 발판 기대”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리에 개최, “공연예술분야 사회적기업의 성장 발판 기대


 



 


지난 518,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이 열리는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는 윤박, 김보성, 박건태, 오원빈, 은가은 등 수많은 스타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배우들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아역상은 조은영, 서다예, 정택현이, 청소년 연기상은 박건태, 인기상은 고은아, 오원빈이 받았다.


 


수상식에 이어 개막작으로 시미즈다카시 감독의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가 상영됐다. 항상 호러 영화만 찍던 시미즈다카시 감독은 청소년들을 위해 애니메이션을 실사판 영화로 만들고, 호러가 아닌 발랄하고 독특한 마녀 캐릭터로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를 찍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말했다.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더 많은 성장영화 팬들을 만나기 위해 41개국에서 온 영화 188편을 상영하며,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CGV신촌아트레온과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등 젊음의 거리 신촌 일대에서 개최되었다.


 


5, 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청소년영화제작캠프도 발대식을 열어 34일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시미즈 다카시 감독, 김진근 배우, 감독이자 작가 겸 배우인 팻밀스 감독 등 영화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를 듣고, 조별로 직접 영화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 해단식에서는 각 조별로 만든 영화를 상영하여 서로의 성과물을 확인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9일에는 영화제작캠프가 끝남과 동시에 국제청소년심사단 캠프가 시작됐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자 본 영화제 심사위원이기도 한 안스카 포크트의 비평 특강과 영화 상영 및 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경쟁 13+ 작품을 관람한 후 국제청소년심사단상 수상작을 결정했다.


 


이외에도 영상미디어 교육포럼, 읽어주는 영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이번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경쟁 9+> 부문에서는 11살 러시아 소녀 감독 마야 파줄리나가 만들고 출연한 작은 다락이 대상을 차지했다. <13+> 부문 대상은 덴마크 청소년 감독 루카스 헬트 포스트마의 소년과 한국 배경근 감독 악어새가 공동 수상했고, <19+> 부문에서는 스위스 여성 감독 이레네 레더만의 절친한 친구가 뽑혔다.


 


올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서 예년처럼 개최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외부지원없이 집행위원회가 마련한 소규모 예산과 스태프들의 열정으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다양한 결실을 맺으며 성공적으로 영화제를 개최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영화인을 꿈꾸는 전 세계 청소년들 간의 소통, 그리고 인재 육성과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시작된 영화제로, 체코 질른청소년영화제, 이탈리아 지포니청소년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청소년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사람과 이야기는 문화예술인이 모여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이곳의 청소년들은 직접 영화와 연극을 연출, 제작한다. 학생들이 만든 영화 죄와 벌’, ‘베니스의 상인’, ‘돈키호테등은 2013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다. 청소년영화제는 공연예술분야 사회적 기업의 기회와 성장 발판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서울국제청소년 영화제가 사회적기업이 만든 영화와 배우가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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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