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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 복지일자리 1만6400개 제공

내년 노인과 장애인 등 복지 일자리가 1만6400개로 늘어난다. 또, 중증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직업재활시설을 확충해 2곳이 문을 열고 만성질환 노인의 안전을 위해 긴급구호시스템이 도입된다.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민선5기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복지일자리를 지속 확대하고 복지·인권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수요자 맞춤형 복지정책을 24일 발표했다.

맞춤형 복지정책에 따르면, 희망의 복지일자리는 올해보다 1300개 늘어난 1만6400개 제공한다.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사업에서 9800개, 저소득층 자활근로와 취업지원사업에서 4600개,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에서 1200개, 기타 공공의료기관 확충 등에 따른 일자리 800여 개다.

올해 들어 12월 현재까지 복지분야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총 1만5100개이며, 창출된 일자리를 통해 저소득층에 근로의욕과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는 일할 수 있다는 희망과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해 단순 복지에서 생산적인 복지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증장애인의 자립능력을 높여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은 내년에는 2곳을 확충해 총 21곳을 운영하고, 2016년까지 30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직업재활시설은 취업이 더욱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근로능력을 높이기 위해 숙련도에 따라 보호작업장과 근로사업장 등을 거쳐 사회적기업 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단계별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다.

경로당은 여가와 나눔, 일자리가 있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공동작업장을 7곳 추가해 15곳으로 확대·운영한다.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묘종을 자체 생산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공동작업장의 판매 수익은 작업에 참여한 경로당에 배분하며, 다음해 사업비로도 사용된다.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노인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긴급구호시스템이 도입된다. 치매·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노인에게 위급상황 발생시 환자 정보를 출동한 119에 즉시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치매 중증 어르신 1만3600명 중 고혈압 또는 당뇨 등이 중복된 어르신을 3500명에게 내년 하반기부터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한 인권보호도 강화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부터 민·관 합동으로 실시해 온 인권 및 운영 실태조사를 내년부터는 요양병원과 한방병원까지 확대·실시하고, 인권보호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인권침해 소지가 해소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복지시설 관계자 등에 대한 인권의식 제고를 위해 인권 관련 의무교육과 시설 자체에서도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인권 부서와 교육기관과도 협조해 모든 교육에 인권교육이 포함되도록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매년 늘어나는 복지수요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광주형 복지정책 개발, 사회복지 조사·연구 등을 위해 광주복지재단을 설립한다. 시는 재단설립을 위해 금년 한 해 동안 20여 차례의 간담회와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설립에 대한 타당성 등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지난 11.26일 시의회에서 재단설립 조례안이 의결되었다. 광주복지재단은 내년 1월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 3월부터 보건복지부에 법인 승인절차를 거쳐 하반기에 정식 출범하게 된다.

최연주 복지건강국장은 “2014년에는 7월부터 기초연금제도가 시행되고 10월에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급여체계가 바뀌는 등 복지제도에 많은 변화가 있는 해인만큼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철저한 계획수립을 통해 대비하고, 새로 출범되는 광주복지재단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 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광주광역시청, 2013.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