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자취생활로 집밥을 잊은 싱글들이 함께 농사지어 나눠먹으며 이웃을 만들기 시작한 ‘이웃랄랄라’는 어떻게 처음 모이기 시작했을까? TV에도 나오는 유명한 인디밴드 ‘윈디시티’는 왜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하는 정릉생명평화마을로 들어갔을까?
‘이웃랄랄라’ 같은 1인세대 중심의 마을공동체, ‘윈디시티’처럼 마을로 들어간 청년들, ‘우리마을카페오공’처럼 적게 벌어도 이웃과 행복한 삶을 꿈꾸는 골목상가까지, 서울 곳곳에 싹트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만나는 즐거운 여행이 시작된다. 마을강연, ‘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에 대해 시민과 함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나누는 마을공동체 7주 강연시리즈, ‘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진행한다.
마을강연 ‘마을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는 10월 17일(목)부터 11월 28일(목)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서울시청 9층 하늘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7주에 걸쳐 ‘밥상’, ‘아파트’, ‘골목경제’, ‘마을문화’, ‘마을미디어’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을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함께 나눈다.
10월 17일(목) 진행하는 첫 강연은 ‘밥상공동체’를 주제로 텃밭에서 함께 키운 농작물로 같이 밥을 해먹는 1인가족 네트워크 ‘이웃랄랄라’와 각자 자기만의 방을 가지면서도 가족처럼 같이 밥을 하고 같이 먹는 쉐어하우스 ‘은실이네집’에서 ‘따로 또 같이’ 사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 다음 주 목요일에 열리는 2회차 강연에서는 마을에 불고 있는 ‘협동조합’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을로 들어간 청년(3회차), 아파트공화국이 아닌 아파트공동체로 살고 있는 아파트(4회차) 등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매주 가을밤을 수놓는다.
강연에서는 각 주제별로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대표 주민이 강연자로 나와 해당 공동체의 활동과 각자의 고민과 생각들을 20분씩 이야기하고, 강연이 끝난 후에는 참가 시민과 함께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마을공동체에 대해서 관심은 있으나 시작하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과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다양한 마을공동체간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 강연을 기획했다.
강연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은 10월 17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까지 서울시청 9층 하늘광장으로 오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김낙준 서울시 마을공동체담당관은 “마을공동체에 대해서 관심은 가지고 있으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거나 시작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편하게 마을을 여행하듯 부담없이 마을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 2013.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