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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가족" 마을로 행복한 서울

926일부터 102일까지 서울마을주간운영

곳곳에서 마을공동체·주민 자치 활성화 행사 열려

가을걷이로 넉넉해지는 가을, 서울시도 ‘마을걷이’에 나선다. 각 자치구에서 한 해동안 진행한 마을공동체 활동의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서울 마을 주간’이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운영된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서울마을주간은 사라져가는 마을공동체의 가치와 자치 활동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시작됐다. ‘마을을 즐겁게, 자치를 새롭게’라는 주제 아래 26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포럼과 마을박람회, 축제 등 지역의 특성을 살린 행사가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식은 마을활동과 모임에 대한 응원으로 채워진다.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시민에게 ‘서울시 마을상’이 수여된다. 마을공동체 활동과 함께 성장한 주민들이 직접 난타, 기타, 합창, 국악 등 다채로운 공연을 꾸민다. 마을상 수상자 가운데 현장에서 추첨, 마을활동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따뜻한 이웃으로 변모해간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는 씨앗토크도 진행된다. 자치구별로 마련한 부스에서는 캘리그라피, 종이꽃펜, 목공예, 네일아트, 가죽핸드메이드, 소이캔들, 초상화, 냅킨 아트, 마을방송 등 다양한 공동체 체험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주민 주도 자치의 중요성을 느끼고 확산시키는 시간도 마련된다. 27일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는 찾동 마을활력소의 가을운동회가 ‘차차차 운동회(찾동-자치친구 찾기)’라는 이름으로 열린다. 10월 1일에는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는 서울형 주민자치회 시범사업을 통한 현장의 변화와 성과, 과제를 나누는 ‘주민자치포럼,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개최된다. 2일 동교동 청년문화공간JU에서는 ‘마을일자리 변화를 위한 정책 포럼 : 지금, 마을에 필요한 여성일자리’가 열린다. 마을활동 주요 참여자인 여성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일자리를 모색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자치구 곳곳에서도 연말까지 마을한마당 축제, 마을공동체 박람회, 마을장터, 주민연극 등 풍성한 행사가 이어진다.

27일 강북구가 마을공동체 문턱을 낮추는 위한 ‘마을을 바꾸는 시간’ 의 주제로 포럼을 개최하고, 마포구는 서울형 주민자치회 활동과 마을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포, 마을에 물들다’를 정태호소극장에서 진행한다. 성북구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기업을 주제로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강남구는 28일 양재천에서 마을축제 ‘도시(都市)락(樂), 도시락’을 개최한다. 강동구는 구청에서 강동마을 대동제를, 동대문구는 마을공동체 활동성과 공유를 위해 마을박람회를 연다. 중랑구는 봉화산 근린공원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중랑마을 놀이축제 ‘마을이 들썩들썩’을 개최한다. 서대문구는 29일 신촌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마음을 이어주는 마을축제’를, 종로구는 30일 종로마을자치센터 열린데이를, 용산구는 10월 2일 구청광장에서 마을자치 박람회를 각각 연다. 이 밖에 마을주간 및 25개 자치구 마을 행사 일정과 내용은 서울마을주간 홈페이지(http://maeulweek.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은 서로 돌보는 사회적 가족, 공동체의 관계성 속에서 살아가야 진정 행복할 수 있다”며 “서울이라는 지붕아래 이웃의 삶을 돌아보며 함께 나아가는 사회적 우정을 나누는 가족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 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