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공동체를 위한 우리의 과제(Challenges for Our community)’를 주제로 공동체를 통해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인 각 국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공동체 활성화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지난 이틀간 각국의 공동체 관련 각료와 민간단체 전문가, 학계, 활동가,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포럼, 정책토론회,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 글로벌 비디오 컨퍼런스, 문화·전시행사, 현장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글로벌 포럼'은 2개의 트랙과 8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졌다. 영국, 미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에서 참석한 10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공동체의 발전과 공동체가 이끌어가는 다양한 사회변화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정부트랙에서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NSW주) 다문화부처장인 하칸 하먼(Hakan Harman), 우베 불프라츠(Uwe Wulfrath) 튀빙겐시 프로젝트 국장, 일본 총무성의 우에무라 사토시 실장의 발표가 있었다. 공동체단체 트랙에서는 미국 빌리지 투 빌리지 네트워크(Village to Village Network)의 디렉터(Director)인 나탈리 갈루시아(Nataile Galucia), 마사토시 이와사키 일본 지역활성화센터 상무이사, 영국 로컬리티(Locality)의 부대표를 역임했던 시타(Cyta) 컨설팅 대표 스티브 클레어(Steve Clare), 호주 공동체방송연합 대표인 존 비셋(John Bisset)이 사례를 발표했다.
'정책토론회'에서는 국내 학계 전문가, 활동가, 공무원 등 다양한 공동체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공동체 발전을 위한 주요 요소(Pillars)에 대해 7개 분임으로 나누어 논의했다.
지역공동체 개념 정립, 주민자치 활성화, 인적자원 양성과 역량강화, 지원조직과 지역생태계 조성, 지역공동체의 권한 부여와 역할, 재정지원과 주민자산화 전략, 지속가능성의 확보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수렴되었다.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정책토론회’에서 논의 된 7개의 공동체 발전을 위한 주요 요소에 대해 행자부 공무원들이 해외연사와 함께 토론을 나누었다.
경주를 직접 방문하지 못하였지만 한국의 공동체 발전을 위해 경청할 만한 경험을 가진 주요 인사는 '글로벌 비디오 컨퍼런스’를 통해 원격 영상회의로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였다.
그 밖에 펼쳐진 다양한 전시행사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시상식에서는 각 시·도별 우수한 마을공동체 사례를 공모한 ‘마을공동체 자랑대회’에서 선정된 20개 최우수 공동체,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공동체 UCC공모전’에서 선정된 10개 최우수 작품, ‘공동체 예비활동가 현장사례 조사 발표대회’에서 선정된 3개팀, ‘마을공동체 현장포스터 전시회’에서 선정된 2개팀에 대해 각각 상패와 상금(총 3,100만원)을 수여했다.
정책토론회 토의결과 발표회에서는 공동체 발전을 위한 7가지 주요 요소를 구체화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발표회는 국내 대표적인 공동체 관련 전문가, 활동가, 학계 전문가 41명의 심도 깊은 논의를 거친 결과물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참석자들은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이 단순한 논의의 장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책아이디어의 실천과 구현을 향한 약속의 장으로써 지속가능한 공동체 생태계 구축에 새로운 전환점으로 역할을 하리란 기대를 갖게 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폐회사를 통해 김성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이번 공동체 글로벌 한마당은 개별 국가의 경계 안에서만 머물던 공동체 활성화에 관한 해법들을 국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국 공동체 전문가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며 “이번 한마당은 공동체 발전을 위한 주요 요소와 제도적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공동체를 통한 생활자치·현장자치의 활성화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