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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팔찌' 만드는 마르코로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변신

여성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 ‘마르코로호’가 새롭게 변신한다. 할머니의 정성과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양품점으로 리브랜딩에 나선 것이다.

‘마르코로호’를 운영하는 알브이핀(RVFIN)에 따르면, 소셜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외연을 넓혔다. 이를 위해 기존 4종 제품에서 11종을 추가해 총 15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반지와 팔찌, 귀걸이와 같은 액세서리에서 할머니의 집이 생각나는 러그, 커튼, 매트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마르코로호의 리브랜딩은 여성 노인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소외는 더욱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동안 할머니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 액세서리를 판매하며 일자리를 창출해왔는데, 할머니들이 행복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제품 판매액의 일부를 문화 프로그램과 치매 예방 교육 등에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콘텐츠도 꾸준히 제작한다. 할머니들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콘텐츠를 통해 나이듦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지난 6월 기술보증기금에서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을 수 있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할머니들의 위생 건강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알브이핀 신봉국 대표는 “소비자들이 구매한 제품 매출액 중 일부를 할머니들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한다”며 “할머니들은 일을 배우는데 평균적으로 젊은 사람들보다 갑절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과 힘을 쏟은 마르코로호의 제품에는 할머니들의 손길과 정성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척자 마르코 폴로(Marco Polo)의 마르코와 스와힐리어로 정신을 의미하는 로호(Roho)를 합쳐 만든 마르코로호는 ‘사회 문제에 끊임없이 도전한다’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OECD 국가 중에서도 노인 빈곤율과1위, 자살율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진 우리사회릐 노인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됐다. 매출액의 10%를 할머니 일자리 창출에 지원하며 영업 이익의 25%를 기부 중이다. 2015년 런칭 이후 올해 6월까지 누적된 기부 금액은 약 5500만원에 달한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