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충북 증평군이 평생학습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설된 3곳의 평생학습센터가 주민 수요조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한 공간 확충을 넘어 지역 간 교육 접근성의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그간 증평읍에 인구와 인프라가 집중되면서 외곽 지역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를 누리기 어려웠다.
이에 군은 창의파크, 34플러스센터, 도안문화센터 등 권역별 맞춤형 학습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거주지 가까이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센터별 특색 있는 강좌 운영도 눈길을 끈다.
창의파크에서는 스마트폰 활용 교육이, 34플러스센터에서는 캐리커처 그리기가, 도안문화센터에서는 스틸텅드럼 연주 강좌가 열려 실용성과 문화적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있다.
총 50여 명의 수강생이 13주간 강의를 수강 중이며, 오는 가을 ‘배움누리3행’ 축제에서 그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고정된 공간을 넘어 ‘찾아가는 동네 배움터’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작은도서관, 문학관 등 생활 속 공간을 학습장으로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등 교육 취약계층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전 군민 학습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은 콤팩트도시 증평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주민이 사는 곳 어디서든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곧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재영 군수는 “평생학습센터 확장은 교육 기회의 균형을 실현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활력을 되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과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학습도시 증평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