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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오더’ 환경형 사회적기업 시장경쟁력 입증

마감할인 플랫폼 통해 음식물 쓰레기 줄여

대규모 투자 유치 이어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식음료 마감할인 플랫폼 ‘라스트오더’를 운영하는 미로가 환경형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라스트오더는 판매자가 마감시간에 등록한 상품을 구매자가 선주문, 선결제하고 예약된 시간에 방문 수령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맹점 정책에 따라서 매장 내 식사도 가능하다. 소비자는 기존 상품가 대비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맹점도 당일 판매하지 못한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판매할 수 있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음식물 낭비를 줄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 환경형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음식물 낭비는 심각한 수준. 환경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약 1만 590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8600억원이 사용되는 등 연간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된다.

음식물 쓰레기의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만큼, 라스트오더의 성장은 환경오염 요인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환경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것이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시장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미로는 최근 20억원의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라스트오더의 누적투자금은 30억원이 됐다.

라스트오더의 가맹점 수는 9월 기준 2800여 곳으로, 생어거스틴, 스노우폭스, 발재반점, 안또이, 파챠이훠궈, 크리스피 크림 도넛 일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라스트오더는 년 상반기까지 전국 광역시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한편, 유통기한 임박 상품·B급 농수산물 등을 지역 제한 없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오경석 미로 대표는 “소비자가 라스트오더를 많이 찾을수록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들어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역 확장 및 소비자 접점 확대뿐 아니라 환경·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