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김녕농협장례문화센터, 함덕 그린장례식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5월 1일부터 4․3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장례식장 사용료 감면 사업을 실시한다.
김녕농협장례문화센터와 함덕 그린장례식장은 제주4․3의 정의로운 해결에 동참하기 위해 4·3희생자 및 유족들에 대한 분향실 사용료 감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분향실 사용료 50% 감면이 적용된다 .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제주도가 발급한 4․3희생자증(유족증) 또는 유족결정통지서를 제시하면 된다.
김녕농협장례문화센터는 구좌읍 김녕리(제주시 구좌읍 김송로 102)에, 함덕 그린장례식장은 조천읍 함덕리(제주시 함덕남 2길 19-10)에 위치하고 있다
협약기간은 효력이 발생한 날로부터 1년으로 계약 당사자의 계약 취소 통지가 없으면 자동 연장된다.
제주도는 2019년 6월부터 지금까지 4만 9,578명에게 4․3희생자증 및 유족증을 발급했으며,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항공료 할인 등 생활속 복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4․3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의 생존희생자 50%, 유족 40% 항공운임 감면과 제주도내 공영주차장 50% 감면, 제주공항 여객 주차장 생존희생자 50%, 유족 20% 주차료 감면, 여객선 운임 30% 감면(씨월드고속훼리) 등이 있다. 특히 작년에는 무릎 인공관절 로봇 수술비 감면(한국병원) 등 신규사업이 시행돼 희생자 및 유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가 운영하는 문화관광시설 입장료, 관람료가 면제되며, 양지공원, 한울누리공원, 서귀포 추모공원에서도 화장장 사용료가 면제된다.
장례식장 분향실 사용료 감면은 부민·하귀농협·s중앙병원·혼길장례식장 50%, 서귀포의료원장례식장에서 희생자 30%, 유족 20%의 감면이 시행되고 있다.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는 4․3종합정보시스템에서 4․3유족증 온라인 신청, 제주공항주차료 무인 자동감면 신청, 희생자 보상금 신청 순서 확인, 유족복지 지원제도 등에 대한 정보 신청 및 확인이 가능하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주4·3의 해결 과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가 주목하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도 유족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지원책을지속 발굴해 유족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4․3의 정의로운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