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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교육으로 미래교육 방향을 찾다… ‘2025 아이비데이’ 성황리 개최

IB교육으로 미래교육 방향을 찾다… ‘2025 아이비(IB) 데이’ 성황리 개최

경기도교육청·IB본부 공동 주관, 12개 시도교육청 교원 200여 명 한자리에

 

 

경기도교육청이 19일 국제바칼로레아(IB) 본부와 함께 ‘2025 아이비(IB)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교육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주목받는 IB교육의 전국적 확산과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충남 등 12개 시도교육청의 IB 관심학교 교원과 교육청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IB 본부 관계자도 함께해 한국의 IB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1부는 박형주 전 아주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미래교육과 아이비(IB)’라는 주제로,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IB교육의 가치를 강조했다.이어 열린 패널토론에서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IB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시도교육청의 추진 경험과 지역별 여건에 따른 운영 전략들이 오갔다.

 

2부에서는 ‘학교, 아이비(IB)로 성장하다’라는 주제로 실제 IB 교육을 운영 중인 학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디플로마 프로그램(DP)을 이수한 학생이 직접 나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었고, 초·중·고등학교의 월드스쿨 코디네이터 교사들은 IB 교육과정이 학생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문화와 철학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를 생생히 전했다.

 

참석자들은 IB교육이 단지 외국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을 넘어, 학교 문화를 바꾸고 교사의 수업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온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IB 교육의 핵심인 ‘질문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가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높이고 깊이 있는 학습을 유도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IB교육 추진의 중심축으로, 시도 간 협의체를 통해 정책적 연계를 주도해왔다. 현재 전국 12개 시도교육청에서 IB 학교는 관심학교 445교, 후보학교 116교, 인증학교(월드스쿨) 48교 등 총 609개교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관심학교 246교, 후보학교 43교, 인증학교 8교로 총 297개교를 운영하고 있어 단일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지명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시도별 교육 관계자들이 모여 서로의 고민과 성과를 나누고, 협력의 장을 넓힌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교육청은 IB교육의 허브 역할을 충실히 하며, 학교 현장에서 IB가 실질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IB교육은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내 공교육 현장에서는 비교적 최근 도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날 행사 또한 각 교육청의 실무자들에게 의미 있는 자극과 실질적 운영 모델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