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부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지자체 총괄계획가*의 활동을 지원하는 2025년 민간 전문가 지원 공모사업 중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시건축디자인계획’은 건축물과 도시 공간 디자인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종합계획으로, 우수건축자산 연계공간 계획·건축자산진흥구역·중점경관구역 등에 대한 공간디자인 혁신 방안 등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총괄건축가 활용계획 ▲사업내용 적합·타당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산, 경기 양주시, 충북 청주시 총 3개 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종합평가에서 시는 총괄건축가 중심의 민관협력체계 구상, 제도적 기반과 공간혁신 방안 마련을 위한 전략계획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제3대 우신구 총괄건축가를 필두로, '15분도시 부산'을 위한 도심 공개공지 활용 전략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도심 내 산재한 공개공지를 ▲골목 위주의 보행친화도로와 통합 연계하고,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선형으로 연결해, ‘도심 녹색길(그린웨이)’로 조성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중점추진권역'을 설정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이용률이 낮은 공개공지를 주민이 참여하는 열린공간과 녹지로 활용할 구체적 실천 방안을 도출하는 연구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공개공지 밀집 지역을 ‘중점추진권역’으로 설정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공개공지 관련 정책과 사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공개공지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사례 조사와 정비 디자인 수립 과정에 공공건축가*를 참여시키는 등 민·관·산·학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민공감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실행력 있고 부산 전역으로 확산 가능한 도시·건축 공간정비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수립에 시는 2년간 총사업비 3억 원을
시는 ▲올해(2025년) 1차 연도에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사연구에 국비 100퍼센트(%) 1억 원을 지원받으며, ▲내년(2026년) 2차 연도에는 실행력 있는 관리 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계획수립에 국비 5천만 원, 시비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한편, 이번 공모사업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민간전문가 제도 운영지원사업'으로, 도시·건축디자인 품격향상과 건축문화 진흥을 목적으로 한다.
오늘의 도시건축디자인이 미래의 도시건축자산으로 거듭나도록, 총괄 공공건축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 연계를 돕는다.
우신구 시 총괄건축가는 “도심 내 이용률이 낮은 공간자산인 공개공지를 창의적으로 디자인하고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계획을 수립해, 도심 내 부족한 쉼터, 녹지, 문화공간 등 15분도시 보행체계가 접목된 시민 공동체 공간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성태 시 주택건축국장은 “민간 전문가 중심의 협력체계를 통해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을 선도하고, 디자인 중심의 실천 방안을 수립해 부산 도심만의 품격과 공간 가치를 회복하며 도시경쟁력을 견인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