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자신의 행동유형과 강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진로 탐색과 사회참여로 나아가도록 지원하는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가 2025년 변화한 모습으로 문을 연다.
서울시 청년인생설계학교는 매주 2시간씩 5주간 진행되는 그룹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찾고, 객관화된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서울시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청년들의 만족도도 아주 높은 편이다. 지난해 참여한 청년들의 종합 만족도가 4.58점(5점 만점, 만족도 92%)으로 최근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효과성도 입증됐다. 참여자 대상 효과성 조사 결과 진로성숙도는 31%, 자기이해도와 자기수용감이 각각 19%가량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1.5배 확대하여 1,500명을 지원한다. 연간 1회로 제한됐던 참여 횟수도 최대 3회로 늘렸다. 참여 횟수 제한 완화는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규제 철폐의 일환으로, 청년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청년들의 요청을 반영하여 기수당 개설 반을 약 2배 확대(2024년 최대 12개 반→2025년 최대 23개 반)한다. 청년들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서울광역청년센터와 서울청년센터 7곳 외에 관악 청년청,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중랑 청년청 등 자치구 청년 공간도 프로그램 진행 장소로 활용한다.
올해부터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도 선보인다. 서울시 내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 MOU 기관 등에서 별도 반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4월 중 가족돌봄청년·자립준비청년·학교밖청소년 등 사회배려청년 지원 기관을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해 연간 총 200명(10개 반, 20명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도 운영하기 위해 국방부와 논의 중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방부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단기복무 장교를 대상으로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을 지원한 바 있다. 시는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찾아가는 청년인생설계학교’를 통해 청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진로 탐색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로 탐색 단계나 고민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코스별 프로그램도 변화를 꾀한다. 라이프‧커리어 코스의 경우 마지막 5주차에 4주간의 코칭 결과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의 변화를 구체화하는 ‘인생 1% 변화만들기’, ‘커리어 실천 계획 수립’ 등을 진행한다. 리더십 코스는 실습 과정이 강화된다.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던 만 18세 예비청년을 위한 ‘스타터 코스’는 올해부터 정규 코스로 운영된다.
2024년까지 각 코스별로 마지막 주에 진행했던 소모임 기획 과정은 참여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기수별 2차례씩).
2025년 청년인생설계학교는 4월, 6월, 8월 3번에 나누어 참여자를 모집한다. 자기 주도적인 진로 탐색과 인생 설계에 관심 있는 19~39세 서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의무복무 제대 청년들은 ‘서울특별시 청년 기본 조례’ 개정으로 최대 3년 복무기간만큼 청년정책 참여 기간이 연장되어, 복무기간에 따라 최장 42세(1982년생)까지 신청할 수 있다.
1기 모집은 4월 17일 오전 10시~5월 12일 오후 5시까지며 스타터 코스를 제외한 4개 코스를 운영한다. 신청은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스타터 코스를 제외한 4개 코스는 청년 수요에 따라 코스별 최소 2개~최대 10개 반씩, 기수당 20여 개 반을 동시 개설 운영하며, 만 18세 등 예비 청년을 위한 스타터 코스는 대상 특성을 고려하여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후 기수 외로 프로그램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청년몽땅정보통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운영 사무국이나 카카오톡 채널 ‘청년인생설계학교’로 문의하면 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인생설계학교는 서울시 청년들이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크고 작은 걸림돌들을 디딤돌로 바꾸는 능력을 키우는 곳이다.”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서울시 청년정책을 통해 단점을 강점으로 삼아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