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부산시는 고용률, 실업률 등 부산의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 고용지표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부산의 고용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주요 생산가능 연령대인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역대 10월 기준 고용률 중 최고치이자 통계 작성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67.3퍼센트(%)를 나타냈다. 이는 특·광역시 중 서울‧인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제노동기구(ILO) 기준 15세 이상 고용률도 58.3퍼센트(%)를 기록해 역대 10월 고용률 기준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달성했으며, 실업률도 1.9퍼센트(%)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자리의 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용이 안정적인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수 증가세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상용근로자 수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의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3천 명 감소했으나, 부산의 제조업 취업자는 2만3천 명이 증가했다. 증가 폭도 10.5퍼센트(%)로,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24년 2월부터 연속 9개월째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발표한 부산지역 경제 동향(2024년 10월)에 따르면 전자부품‧기계장비 등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고 있다.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수는 6만2천 명 증가한 95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9퍼센트(%)로 특·광역시 1위이며, 전국 상용직 증가 폭이 0.6퍼센트(%)인 것에 비해 부산의 상용직 근로자는 큰 폭으로 확대된 것도 고무적이다.
임금근로자는 2022년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영업자의 임금 근로자의 전환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는 내수경기 부진에 따른 건설업 취업자 감소 등에 대해서는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건설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감소하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도소매·숙박음식업의 감소폭은 둔화되는 모습이 새롭게 나타났다. 앞으로 경기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제조업의 회복과 일자리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앞으로도 경기 변동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민행복 일자리 도시' 실현에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