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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함평형 곤충산업 위해 머리 맞댔다

산림조합중앙회, 제7차 양봉산업발전위원회 개최

밀원식물 조림정책, 나비엑스포 등과 연계 방안 논의

산립조합중앙회가 ‘나비의 고장’ 함평군과 함께 지역특화형 양봉산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산림조합중앙회(산림조합)는 지난 25일 전남 함평군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제7차 양봉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밀원식물을 대규모 조성하고 양봉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함평의 사회, 지리적 환경에 맞는 곤충산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됐다. 산림조합 산림경영부 정남훈 부장이 ‘우리나라 밀원식물 조림정책 및 발전방안’을 주제발표한 데 이어 봄철 등검은말벌 합동방제 등 각종 현안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나비’로 유명한 함평의 자연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곤충산업을 결합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에 참석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숲의 다양한 기능을 살리고, 함평에 최적화된 곤충산업 모델을 만들길 바란다”며 “함평군의 자연생태공원과 나비곤충엑스포 등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대규모 밀원수 단지조성, 실버양봉단 운영 등 양봉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산림조합과 긴밀히 협조해 밀원수종별 개화시기를 고려한 테마 구성으로 연중 오감(五感)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나비곤충산업의 메카인 함평군을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은 국산 임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협의회를 구성했다. 최근 이상 기후와 꿀벌의 질병 등으로 벌이 꿀을 빨아오는 원천이 되는 밀원식물의 피해가 늘어나면서 양봉농가의 손실도 막대해졌다. 그러나 양봉농가 육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미흡한데다 민관협력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산림조합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업과학원, 국림산림과학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양봉협회, 한국한봉협회, 한국양봉농업협동조합 등 민관이 참여하는 협의회체를 통해 밀원 확대, 꿀벌 질병저항성 품종육성 및 병해충 검역강화, 양봉산물 소비촉진 등을 꾀하고 있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