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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제1호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원대상자 선정

하반신 마비로 거동불편 아버지 홀로 돌봐, 월드비전에서 발굴 미래센터로 연계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보건복지부는 8월 30일 제1호 가족돌봄청년 자기돌봄비 지원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 인천, 울산, 충북, 전북 4개 광역시·도에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만을 전담지원하는 (가칭)청년미래센터가 각 개소했다. 전담 인력은 센터 개소에 앞서 먼저 오픈된 ‘청년ON’사이트로 도움을 요청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센터 개소 직후 바로 상담을 시작했다.

 

4개 시도 내 아픈 가족을 전담하여 돌보는 13~34세 청년은 누구나 청년ON 사이트에 신청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 (가칭)청년미래센터에 방문하면 센터 전담인력과 연결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이들 중 소득재산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을 충족하는 청년들에게는 자기돌봄비가 지원된다.

 

청년은 본인의 꿈과 미래준비를 위해 자기돌봄비를 어떻게 사용할지 전담인력과 상의하여 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전담인력은 자기돌봄비 외에도 아픈 가족을 위한 돌봄서비스 연계, 당사자를 위한 민-관 교육 장학금, 공공 주거지원, 가족의 재무상황 및 법률 컨설팅, 일자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청년이 자립할 때까지 지속 연계한다.

 

금번 1호 자기돌봄비 대상은 민간 사회공헌단체‘월드비전’이 자체 사업으로 발굴한 대상자들을 보건복지부에 연계하여 빠르게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월드비전은 이러한 민-관 협력사례를 확산하고 보다 촘촘한 대상자 발굴 및 지원을 위해 8월 30일 14시, 월드비전 본부(서울 영등포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금일 업무협약을 토대로 가족돌봄청년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합치는 것은 물론 대국민 인식 확산과 사업홍보 등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가족돌봄,고립은둔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에서 ‘월드비전’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 행복나눔재단’과도 공식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가칭)청년미래센터 에서 발굴·선정한 가족돌봄, 고립은둔청년 총 80명(지역별 각 10명)을 대상으로 IBK 자체 사업*을 연계하여 보다 두텁게 지원할 계획이다.

 

금번 1호 자기돌봄비 대상자로 선정된 인천시에 거주 중인 (가명)민철 군은 “그간 아프신 아버지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 있어 나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불안함만 커져갔다”라며, “무엇보다 지속해서 상담을 해줄 분이 옆에 있다는게 너무 든든하고, 같이 상의해서 나의 상황을 돌아보고 나의 미래를 다시 꿈꿔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협약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이기일 차관은“이번 시범사업이 단지 물질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담인력들이 (가명)민철 군과 같이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에게 아픈 가족을 대신하여 든든한 우산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우리 청년들이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쳐 보다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이번 시범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월드비전은 보건복지부와 함께 협력해 강화된 지원사업을 통해 더 많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가족돌봄청(소)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