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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일체형도제학교와 4차 산업혁명 IoT가 만나다.

산학일체형도제학교와 4차 산업혁명 IoT가 만나다.


    


2.사물, 3D.PNG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가 더욱 확대된다. 도제학교(徒弟學校: An Apprentices’ School)는 도제 교육은 직업 교육의 한 형식으로서 13C 이후 산업혁명기까지의 가내 수공업 사회에서 실시된 것으로 10세가 지난 어릴 때부터 상업, 공업, 기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장인(匠人)의 개인 집에 다니면서 도제가 되어 봉사하면서 학습하기 시작한다. 그 교육 내용은 직업 관계는 물론 인격 교육에까지 미친다. 매우 엄격한 압제적인 훈련을 비교적 장기간(57)에 걸쳐 이수한 뒤 다시 일정한 작품 제작에 합격해야 비로소 장인이 된다.


 


4.도제학교_성동공고.PNG




 


학교나 기타 시설을 통한 교육과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의 대부분이 직장에서 이루어진다. 둘째로 모든 교육이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수련되어 가는 것이므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가 아니고 주인과 도제와의 관계로 진행된다. 그리고 주인과 도제 사이의 교육 내용, 도제 기관, 임금 등은 도제 계약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오늘날의 도제 계약은 각국이 모두 특정의 법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 도제 제도는 원시시대의 생활 형태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희랍, 로마시대의 도제 제도는 상당히 명확한 형태로 존재하였다. 이와 같이 고대의 도제 제도가 11C말경 길드의 발생과 더불어 부활하였고 길드의 최전성기였던 14C에서 15C에 걸쳐 도제 제도는 직업 교육의 조직으로 번영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을 인터넷 정보기술과 접목하여 새로운 사회적경제의 성장 동력의 기반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기존의 기계, 전자전기, 화학 등 공업계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전공도 그 범위를 IT, 서비스, 경영사, 사물 인터넷(IoT), 3D프린터 등 신기술분야에 대하여 학생 수 및 참여기업의 요건을 탄력적으로 적용하여 그 효과를 극대화 하게 된다. 우리나라 도제학교의 현황과 향후 계획을 보면,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도제식 훈련을 받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66곳에서 올해 200곳 가까이로 늘어난다.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 2차로 나눠 진행한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공모·심사 결과, 38개 사업단 132개교를 최종 선정하였다.


 


3.도제학교.PNG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을 우리 현실에 맞게 적용하는, 고교 단계의 '일학습 병행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중심 직업교육 훈련을 받게 되며, 2014년 특성화고 9곳이 처음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2015년에는 57, 201666곳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는 선정 분야가 기존의 기계, 재료, 자동차 정비, 전기전자 등 외에 정보기술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경영·사무 등으로 확대됐다. 참여학생 수도 기존 2600명 규모에서 7천여 명으로, 참여기업은 800여 개에서 약 2500개로 늘어나게 된다. 지방 도제학교 활성화를 위해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제주에서도 신규 학교가 선정돼 17개 시도 모두에서 도제학교를 운영하게 됐다.


 


정용석 수석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