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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사회적경제 기금조성 연구포럼 열려

충남사회적경제 기금조성 연구포럼


가치 격변의 격차사회, 교육분야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가치와 역할찾기


-마을공동체와 학교 혁신 활성화를 중심으로-


 


지난 428, 충청남도청에서 충청남도 교육분야 사회적경제 워크숍이 열렸다. 목적은 사회적경제 교육분야의 사회적가치와 역할찾기’. 지역에서 교육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의 역할과 사회적경제 교육분야 상생방안에 대한 논의가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최로 열렸다. 사회적경제 조직 및 관계자와 관련 연구자 및 공무원 중간조직 40여 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로 격차사회, 교육분야 사회적기업의 활동영역 및 가치는 조성희 충남교육연구소 사무국장이 발표했다. OECD 국가 23개국 중 교육 투자시간 최고, 행복지수 최하위, 청소년자살률 1, 입시에 모든 미래를 걸고 현재를 견뎌내느라 안간힘을 쓰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입시문을 통과한다고 해도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현실이다.


교육본질 추구보다 양적 성과에 치중하고, 보여주기식 교육에 학교 교육력 투입으로 아이들과의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사들 또한 돌봄에서 방과 후 주말까지 모든 교육적 요구의 학교 집중에 지쳐가고 있다.


학부모는 교육현실에 불만은 많지만 내 아이만 뒤쳐질까 두려워 멈출 수가 없다. 아이와 교사, 학부모는 교육을 위해 그 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이지만 무엇을 위한 배움이고 가르침인지 가늠하기 어렵다.


 


안선영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교실의 확장 마을과 마을의 중심학교에 대해 말했다.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이승호 씨드콤대표는 청년교육기업이 뭉쳐 공교육의 변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교육분야 사회적기업의 상생방안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교육 불평등은 교육의 한 이념, 사상, 상징성에 주안을 두고 있는 반면 교육 격차는 현상적, 실제적, 가시적 측면에서 교육의 불평등 문제를 삼기보다 구체적이고 접근 가능한 개념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교육 기회의 확대로 인해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자녀의 대학취학율의 차이는 작으나 명문대 진학률에서 큰 격차가 발생했다. 또한, 부모교육기대 수준의 차이는 부모의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에 대한 교육 기대 수준이 높아졌다. 부모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 교육지원 활동 정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교육격차는 도시지역보다 교통비, 하숙비 등의 부담이 가중되었다. 고등학교 단계에서 도시와 읍면지역 사이의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고. 학생 수송 등의 이유로 학생 참여율이 낮고, 유능한 강사 초빙이 어려웠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혁신학교와 배움 중심 교육에 있다. 혁신 학교는 공교육 혁신과 내실화를 위한 실험학교로서 교육과 정과 수업, 평가, 학교문화를 총체적으로 바꿔 일반학교에 영향을 끼치는 학교를 말한다. 특징으로는 수업 혁신과 학교 구성원들의 수평적 의사결정이다. 기본철학은 자발성, 지역성, 창의성, 공공성을 바탕으로 한다.


 


마을에 관한, 마을을 통한, 마을을 위한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을 통한 교육은 그 지역 사회의 인적, 문화적, 환경적, 역사적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루어지는 학습의 형태이다. ‘마을에 관한 교육은 학생이 속해 있는 마을과 지역에 대하여 배우는 것, 그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자연적, 문화적, 산업적 특수성 및 발전성에 대해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유형의 교육이다. ‘마을을 위한 교육은 학생들이 그 지역사회 발전의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미래진로 역량을 키워주는 활동, 그 지역 사회가 가지고 있는 환경적 기반을 근거로 하는 문화, 자원, 사회, 경제를 학습함으로 학생들의 진로교육이 이루어지고, 이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발함으로써 그 지역사회의 발전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미래의 자원과 인재를 육성하는 차원의 교육이다.


 


마을교육공동체의 실천으로는 마을이 아이들을 함께 배우는 것, , 마을이 학교다. 마을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의미는 사람들의 참여와 실천을 전제하는 것이다. 마을이 아이들의 배움터가 되는 것이고, 지역사회가 가지고 있는 교육적 자원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고, 아이들이 마을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그 지역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실천적 방법으로 학습시키고 그들의 학습역량과 정의적 발달을 도모하여 그러한 학습과 성장의 결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선순환적 구조의 지역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안선영 경기도 시흥교육지원청 장학사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민선 3기 교육감이 취임하면서 마을과 교육이 만나는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학교가 마을 안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마을을 향해 높은 울타리를 치고 있고, 마을 또한 학교 안 일은 학교의 일로 여기며 감히 넘보지 못할 영역으로 여겨왔다.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여러 단위의 활발한 논의를 바탕으로 마을교육공동체의 정의와 의미를 찾아보고, 그동안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통해 시흥에 있는 학교가 이를 실시했다.


 


학교마다 필요와 요구는 다 다르다. 마을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업무가 폭주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을 것이며 이미 우리는 충분히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는 학교도 있을 것이다, 마을 교육이든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유지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와 요구 그리고 합의다. 지역조건 아이들이 놓여 있는 상황 등이 학교마다 다르므로 학교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마을교육과 장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교사들에게 꿈이 있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나 자신에게 그리고 동료 교사들에게 묻는다. 무엇이 하고 싶은가.


 


청년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씨드콤 이승환대표는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 흡수, 저소득층 자녀 지원확대를 통해 지역소득간 교육격차 해소, 학생보호 및 돌봄서비스 확대, 지자체 대학 등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사회학교를 실현하고 있다.


 


방과후학교 정책의 문제점으로는 교과목 비중이 높으며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교과프로그램의 비율이 증가해 고등학교의 경우 교과프로그램의 운영비율이 84.6%가 되었다.


 


2011년 교육기부 정책 제도화 이후 확대된 대학생 청년 교육기부는 공급 수요와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등의 탄생 등으로 네트워크 생태계 구성, 프로그램의 전국 단위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의 노력으로 이어졌다.


 


청년교육 사회적 기업의 성공적 사례를 보면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재정 후 사회적기업, 벤처창업 등의 붐을 타고 대학생, 청년 교육기부 봉사에도 다양한 시도가 활발해 졌다. 방과 후 학교 밖에서 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 들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토요 프로그램, 자유학기제 등을 타고 학교 안으로 직접 유입되었다.


 


청년 교육 사회적 협동조합 씨드콤의 역할은 조합 사무국이 적극적으로 조합원들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유치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를 진행, 발전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 법인격을 활용하여 조합원들의 자금을 유치하고 기부금 영수증 발행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발전을 위한 법적 보안으로는 사회적 협동조합의 취지에 맞게 다양한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비영리 단체들을 위한 사업에 있어 사회적 협동조합이 배제되거나 담당 공무원들의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있다. 공익성을 강화한 사회적협동조합은 법인격인 만큼 실질적으로 교육현장에서 제도적으로 진입을 허용하고 장려하는 등의 지원을 필요로 한다. 조합이라는 인식의 제고를 통한 건전한 사회적 협동조합 모델의 정착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하고 많은 청년과 대학생 교육단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프로그램 내실화를 가질 필요가 있다. 조합원간의 네트워트 활성화 및 상생 프로젝트 활용하여 조합의 건전성, 민주성을 제시했다.


 


장영희 기자


한국사회적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