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없는세상’ 송인수 공동대표,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
비영리민간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송인수 공동대표가 사단법인 아쇼카 한국이 선정하는 아쇼카 펠로우로 선정되었다. 송인수 펠로우는 대한민국 최대 난제로 여겨지는 입시 경쟁 교육과 사교육 과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단위의 시민운동을 국내 최초로 가능케 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사교육 열풍과 공교육 붕괴의 현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기독 교사 중심의 새로운 교원 운동 단체인 ‘좋은교사운동’ 대표직 수행을 위해 2003년, 13년간 교사생활을 한 공립 고등학교에 사직서를 냈다. 대표 임기를 마친 2008년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공동 설립하여 입시 경쟁 교육과 그것의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는 사교육 과열이라는 거대한 문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학부모를 교육 개혁의 주체로 설정하고, 사교육 문제 해결과 공교육 시스템 회복
이라는 최종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 결과 2009년에는 특목고 입시 방식의 문제점을 해결해 사교육비 2조원을 경감시키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며, 작년 9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2년부터 시작하고 있는 ‘입시 사교육비 제로 7대 특별 공약 국민운동’의 정책 제안들이 완성되는 2022년까지 학업 고통으로 자살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세상, 부모들이 입시 사교육비를 1만원도 쓰지 않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펠로우 선정 과정에 참여한 서울시사회적경제센터 이은애 센터장은 “사교육 문제 해결의 주체를 기성세대인 학부모들이 주도하도록 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영향력은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고도경제성장기에 성공 경험을 한 기성세대가 재생산하고 있는 잘못된 사교육 확대의 악순환을 부모세대 스스로 끊어야 한다는 송 펠로우의 접근이 신선하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입시 경쟁과 과도한 사교육 문제는 서구 사회의 노예제, 흑백차별 문제처럼 해결이 매우 불가능한 과제라고 모두가 절망해왔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고, 사람들의 의표를 찌르는 새롭고 창의적인 길을 모색해왔다”고 그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아쇼카는 ‘소셜 앙터프리너십(Social Entrepreneurship)’이라는 분야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척하고 선도해온 글로벌 비영리 조직이다. 지난 35년 동안, 아쇼카는 ‘아쇼카 펠로우’라는 이름으로 사회 전 분야에 상관없이 시스템을 변화시킬만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약 단계에 이른 사회혁신기업가(Social Entrepreneur)들을 선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