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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와 디자인 - 박용재(안양시 사회적기업협의회장)


사회적경제와 디자인



 



박용재



안양시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사회적기업 ()디자인나무 공동대표



 



2007년부터 사회적기업 육성법으로 시작된 사회적기업은 2010년까지 급격히 사회적기업이 늘어나는 질풍노도의 초기시절을 보내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부실기업을 정리하는 자성의 시절을 지나 2014년부터 사회적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였다.



 



사회적경제는 통상적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을 포괄하는 의미로서 2013년 말 협동조합법이 시행된 후 본격적으로 연구되기 시작하여 제3의 경제주체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고용문제도 해결하는 대안기업으로, 그리고 청년창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기존의 자본주의 논리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정의를 실천하는 의미로서 근로자를 착취하지 않고 사회적취약자의 신규고용을 창출하며, 부조리한 방법으로 기업운영을 하지 않는 소위 착한기업을 추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최근의 디자인개념도 선행개념으로 공공행정 등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서비스를 서비스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제품 및 홍보활동을 선제적으로 디자인하는 등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변모하고 있으며. 비즈니스에서도 소셜벤처 디자인의 사업계획까지 디자인의 영역으로 확장되어가고 있다.



 



기업을 사회적경제로 디자인한다면 지금의 우리경제가 착한기업이 대세가 되어 정경유착, 부정부패가 줄어드는 훨씬 좋은 세상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일부 대기업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위하여 투자하는 등 최근 기업의 기부문화(CSR)가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 소셜벤처를 추구하는 청년사업가들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사회적경제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한국을 벗어나 아프리카 또는 아시아의 헐벗고 굶주리고 소외된 사람을 위한 디자인에도 관심을 갖기 희망한다. 적정기술 디자인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삶에 꼭 필요한 도구를 개발하는 것으로 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휴대용정수기, 투명한 프라스틱 용기를 이용한 전등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구촌을 사회적경제의 시각으로 관찰하는 착한사람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며,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경제를 디자인하는데 참여해 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