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우수마을 기업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2014년 대한민국 마을기업 박람회”가 6월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3일간 인천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개최되었다.

금번 박람회는 “국민과 지역을 부자 만드는 마을기업”이라는 주제로 마을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인천시와 사단법인 한국마을기업협회가 주최하고 안전행정부가 후원하며, 전국의 우수마을 기업 149개 업체가 참여하여 각 마을기업 제품을 홍보, 전시·판매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최측 추산 약 3만 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에 참여하고 마을기업의 취지에 공감했다.

6월 15일 첫째 날 개막식에는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의 환영사와 축사를 비롯해서 마을기업 공식 로고를 공개했다. 새 로고는 마을과 지역공동체의 의미를 담아 기와와 토지를 연상케 하는 테두리를 두른 원 모양으로, 성공과 신뢰를 도식화하였다.

개막식에 참여한 정재근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을기업은 고향이 생각나고 어머니가 생각나고 좋은 느낌의 브랜드"라며, "이번 마을기업 박람회를 통해 국민에게 더욱 다가가고 계속 번창하는 마을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인천시에 소재한 중•고교생 및 대학생 중 마을기업 예비창업자로 참석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직접 전달하였고 시·도 대표단의 마을기업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3일간의 박람회 기간 중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마을기업 제품을 교환할 수 있는 상품교환권을 지급하는 각종 이벤트가 준비되었으며, 착한가격업소 등 지역별 대표 먹거리 장터를 운영, 관람객 유치와 판매촉진도 유도했다. 126개 마을기업 홍보 판매부스와 35개 체험부스, 18개의 먹거리부스가 참여했고 우수제품 홍보 판매와 더불어 박람회장을 찾아온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OX 퀴즈, 가위바위보 게임, 윷놀이 대회 등 이벤트와 벌룬마임, 버블쇼,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또 2014년 9월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홍보하기도 했다.

특히 2014 대한민국 마을박람회에서는 친환경 에코백, 저염 건강식 등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 뿐 아니라 수제 인형, 가구 등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해졌다. 이는 2013년 기획재정부가 지적한 ‘마을기업의 레드오션화’를 마을기업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또 행사의 기획과 진행 등을 마을기업에서 도맡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대한민국 마을박람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다.

현재 인천시에는 남구 도화동에 소재한 ㈜바른 먹거리 직거래 장터 등 총 43개의 마을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0억 원의 매출성과를 올린 바 있다.

‘대한민국 마을박람회’는 마을기업이 안전행정부 소관이 된 2012년 10월 경북 문경시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2013년부터 상, 하반기 연 2회 전국 개최하였다. 이번 2014 대한민국 마을박람회는 상반기에는 인천에서 3일 동안 개최하였고, 하반기에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하여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