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위치한 한방의료 전문병원 삼세한방병원(병원장 공복철)이 병원 전체에 꽃과 나무를 전시해 환자 및 보호자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는 ‘가정의 달 화훼 전시 행사’를 5월 한 달간 실시한다.

이 행사는 원예 및 화훼 전문 협동조합인 초록세상협동조합(이사장 전행석)과 동부산영농법인(회장 이재경), 한국원예문화진흥협회(회장 박미빈) 등의 자원봉사를 비롯해 부산 금정구청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진다.

삼세한방병원 공복철 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방송 및 신문에 매일 보도되는 안타까운 소식에 전 사회와 남녀노소 세대구분 없이 집단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특히 고령환자가 많은 한방병원의 특성 상 이런 분위기가 환자의 치료 효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환자의 보호자들도 이중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삼세한방병원은 각 화훼전문 단체와 업체의 협조를 받아 꽃과 나무로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 치료와 안정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자원봉사에 나선 초록세상협동조합은 화훼와 관련된 업체들이 모여 형성된 부산 최초의 화훼 전문 협동조합이고, 동부산 화훼 영농법인은 구포농원을 비롯하여 19개의 농장으로 구성된 지역에서 가장 큰 화훼 영농법인이다. 또한 한국원예문화진흥협회는 부산의 화훼발전을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이다.

초록세상협동조합 전행석 이사장은 “우리 협동조합의 전문성을 살려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단체 및 기관과 협력해 이러한 봉사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와 병행해 삼세한방병원은 옥상 텃밭 공사도 실시한다.

(초록세상협동조합, 201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