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춘천 18.2℃
  • 흐림서울 22.1℃
  • 구름조금인천 20.9℃
  • 흐림원주 20.2℃
  • 흐림수원 21.6℃
  • 구름많음청주 20.5℃
  • 구름많음대전 21.9℃
  • 구름많음포항 20.5℃
  • 구름많음군산 21.6℃
  • 구름조금대구 26.0℃
  • 구름조금전주 22.5℃
  • 맑음울산 27.0℃
  • 맑음창원 28.8℃
  • 맑음광주 23.9℃
  • 맑음부산 27.2℃
  • 구름조금목포 21.4℃
  • 맑음여수 26.1℃
  • 구름많음제주 24.0℃
  • 흐림천안 19.5℃
  • 구름많음경주시 ℃
기상청 제공

시민의 손으로 그리는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16일 첫 행사 열려

다채로운 문화·체육·나눔 행사들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가 이제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채워진다.

서울시는 3월부터 시민공모를 통해 시민들이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문화·예술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휴식장소 조성과 함께 주변 명소도 적극 안내해 세종대로를 도심 속에서 걷고 즐기는 대표 여가와 보행문화 중심지로 적극 활용한다고 밝혔다.

시는 ’12년 9월 부터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세종문화회관 측 도로)까지 550m 구간을 보행전용거리로 지정 운영하고, 희망나눔장터·자전거 대행진·혈액형 올림픽 등 다양한 시민참여행사를 운영해 왔다.

’13년에는 3~11월까지 총 7번의 (혹서·혹한기 제외) 보행전용거리를 운영했고, 약 30여만 명의 시민들이 주말 차 없는 거리를 걷고 즐겼다.

<올 3월~10월까지 1·3주 일요일, 공연·문화·체험행사와 희망나눔장터 운영>

올해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3월 16일(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3월~10월까지 매월 1·3주 일요일에 2회 운영하며, 11월 이후는 날씨 등 여건을 고려해 운영여부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통제는 일요일 09~ 19시까지 진행되며 광화문 삼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세종문화회관 측 도로)에 이르는 550m구간이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된다.
※ 교통통제시간은 행사의 규모·성격에 따라 조정(07시 통제 등)

또, 상반기 이후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확대 시행여부, 보행전용거리 운영방향, 세부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첫째 주는 거리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거리 예술 공연 등의 문화체험 행사·시민단체 주관 행사·시민공모제를 통해 기획된 행사 등 시민 주도형 행사가 매월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된다.

시민이 걷고 즐기는 거리라는 운영 취지에 따라 대규모 무대, 음향시설설치 등은 지양하고 소규모 공연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진·그림 등의 전시회, 안전체험 행사, 바르게 걷기 캠페인 등 유익한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셋째 주에는 ‘광화문 희망 나눔 장터’를 열어 농부의 시장·자활기업 장터·사회적 기업 참여행사 등의 나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재사용이 가능한 물건을 판매하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희망나눔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볼거리 다양화를 위해 ‘보부상 제도’를 13개 품목, 100명으로 운영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페이스북 통해 참여 신청 및 프로그램 제안>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직접 공연·전시를 하거나, 재미있는 행사 아이디어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http://traffic.seoul.go.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노래·마임·마술·비보잉 등 공연을 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공연이 가능한 공간과 음향·전기 등의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대로 전체를 활용한 공익목적의 행사계획이 있는 경우 신청서를 제출하면 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진행을 결정할 계획이다.

단, 내용상 특정 종교, 단체 및 정치적 목적을 위한 공연·전시, 공서양속이나 질서를 해하는 공연, 상거래를 목적으로 하거나 어린이에게 유해한 공연 등은 제한된다.

홈페이지 외에도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j.ped.street)을 통해 각종 행사 정보확인은 물론 직접 개선점이나 프로그램 제안도 할 수 있다.

페이스북을 통한 시민 제안은 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향후 행사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시민 편의위한 휴식 공간 마련하고 미술관 등 걸어갈 수 있는 주변명소 소개>

올해는 걷는 거리에서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의자·파라솔 등 시민 휴식·편의시설도 설치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객의 편의도 높인다.

지난해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가족단위의 방문자들이 많았고, 편의시설 부족이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혀, 이를 반영해 휴식시설을 늘려 시민의 편의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연장 주변과 먹거리 부스 근처에 독특한 컨셉의 의자·파라솔 등을 설치해 시민들의 쉼터 제공과 더불어 그 자체로 보행전용거리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시립미술관·덕수궁·서울역사박물관 등 주변 명소도 함께 안내해 시민들의 주말 여가활동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장 안내판·리플렛·시 홈페이지·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주변 명소의 위치와 운영 프로그램 등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서울시 김경호 도시교통본부장은 “기존의 자동차중심의 거리를 시민의 품으로 돌린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는 사람중심 서울시 교통정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시민 공모를 통해 이제는 세종대로가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대표 보행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청, 201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