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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성 강한 마을기업 33개 선정해 사업비·공간 지원

서울시가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내 자원 활용으로 수익을 내는 ‘마을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33개 단체를 선정해 집중 지원을 펼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22일(수)~23일(목) 양일간 자치구의 1차 심사를 거쳐 올라온 총 90개의 단체 중 최종적으로 33개 단체를 ‘2013년 서울시 상반기 마을기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비·공간 등 본격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4일(화)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초 2013년도 마을기업 육성대책의 일환으로 총 58억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비 지원 40개 내외, 공간임대보증금 45개 내외 단체를 선정해 지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비 12곳·공간임대보증금 11곳 지원, 4곳은 동시 지원, 2년연속 수혜도 6곳> 

선정된 단체 중 12곳은 ‘사업비’를, 11개 단체는 ‘공간임대보증금’을 각각 지원받는다. 4개 단체는 ‘사업비’와 ‘공간임대보증금’을 동시에 지원받으며, 2년째 연속해서 사업비를 지원받는 단체도 6개에 달한다. 

사업비는 연 1회 기업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공동체 구성 ▴사업계획의 적절성 ▴재정의 건전성 및 자부담 ▴자립경영 및 지속적인 수익창출 가능성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공간임대보증금은 5년 내 상환조건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며 ▴지역필연성 ▴자립(지속)가능성 ▴공공성을 심사해 선정했다. 

<협동조합 운영원리 구현과 구성원 의지가 높고, 공익적 목적이 담긴 곳 위주 선정> 

이번에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과 단체를 살펴보면, 협동조합적 운영원리를 잘 구현해 구성원 대부분의 사업에 대한 의지와 욕구가 높고, 오랫동안 충분히 창업에 대한 준비를 한 단체가 대부분으로 사업 내용에 공익적 목적이 충분히 담겨 있는 곳 위주로 선정됐다. 

<노숙인 탈노숙과 지역정착돕는 생활공동체, 실버세대 소통공간, 건강나눔봉사 단체 등> 

선정된 단체들을 살펴보면, 재활용품 매장인 희망가게와 무료식당인 우리동네 밥집을 운영하며 노숙인의 자립자활을 위한 교육과 재능기부 활동으로 탈 노숙과 지역정착을 돕는 경제·생활공동체 <영등포구 햇살촌>, 시니어들이 직접 실버세대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 다문화가정·장애인·청소년을 위한 상담과 문화활동으로 세대통합 및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열린카페 강남구 ‘내일(來日)은 청춘 바리스타’>가 있다. 

또 시각장애인 안마사가 협동조합을 설립, 안마센터를 열고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나눔봉사활동을 펼치는 <동작구 ‘서울맹학교 이료재활과 동문회 안마센터 설립팀(맑은손 공동체)’>, 아기 배냇저고리부터 부모님의 수의까지 정성을 다한 우리 옷 제작과 취약계층·다문화·한부모가정에 규방공예·생활공예 교육을 실시하는 <은평구 ‘엄마 품속의 천사’>가 있다. 

<공동육아, 재활용·자원선순환, 청년-마을잇는 허브 등 지역내 문제해결 위한 단체> 

이 외에도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넘어 지역문제를 고민하는 모임으로 성장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해설사 양성·마을스토리 투어·착한간식 개발 등을 하는 <성북구 ‘성아들’>, <금천구 ‘신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을 비롯 우면동과 양재동을 중심으로 통 방문아이돌보미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자치적 마을기업 <서초구 ‘아이사랑 생명학교’>가 이번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또 버려지는 가구들을 수거해 되살림하는 사업을 하고 이 과정에 노숙인, 탈학교청소년 등을 참여시켜 이들의 자립기회를 제공하는 <용산구 ‘마을공방 사이’>,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을 재능기부자들이 수리·수선, 재판매해 지역 자원이 순환되고 공유되도록 하는 생활 속 환경운동을 활성화 하는 되살림가게 <양천구 ‘행복가게’>, 도시 속 대안공간을 꿈꾸던 청년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운영되던 청년과 마을을 잇는 허브, <서대문구 ‘얼티즌 카페’> 등이 지역내 문재해결 단체 등이 최종으로 선정됐다. 

<하반기 지원사업 6월 14일 공고, 8월 30일까지 모집,10월 중 최종 발표> 

하반기 마을기업 지원사업 관련 내용은 6월 14일(금)이후 자치구 홈페이지에 공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8월 26일(월)부터 8월 30일(금)에 해당 자치구에 접수하면 최종 결과는 자치구 1차 심사 후 서울시의 심사를 거쳐 10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기업 개수는 사업비지원, 공간임대보증금지원 각각 20개며, 상반기와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를 통해 정부보조금 중단 이후에도 지속가능성이 있는 단체에 한해 선정예정이다. 

기본적으로 마을기업으로 지정돼 지원받기 위해서는 지역내 문제 및 욕구해결 등과 같은 지역과의 연계성, 사업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지역내 공익적 목적 달성여부 등을 심사요건으로 본다. 사업에 대한 구상만 가지고 있는 단체보다 어느 정도 사업을 진행해 온 단체가 지원받을 확률이 더 높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사업비와 공간임대보증금은 동시 신청이 가능하며, 자부담 비율이 높을수록, 협동조합 법인일 경우 가점을 받아 더 유리하다. 

지원신청을 위해서는 먼저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http://se.seoul.go.kr)에 하고자 하는 마을기업의 사업 스토리를 등록하고, 마을기업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하는 3시간의 필수교육 이수와 전문가를 통해 사업계획서 보완·수정받는 팀워크숍을 3회 이상을 거쳐야 한다. 또한 구성원의 70% 이상이 지역주민이어야 하며, 총 사업비의 10%이상을 자부담으로 확보해야 한다. 

3차례의 팀워크숍 중 1차 접수마감일은 오는 7월 19일까지며, 상반기에 이미 필수교육과 팀워크숍을 받은 팀이 재신청하는 경우라면 다시 이수할 필요는 없고, 원하는 팀에 한해서만 추가로 5회까지 팀워크숍을 받을 수 있다. 

지원내용은 상반기와 동일하며 1차년도에 최대 5천만원, 2차년도는 최대 3천만원으로 최대 2년간 최대 8천만원 지원이 가능하다. 공간임대보증금은 5년 내 상환조건으로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마을조사 · 의제개발 등 선택교육, 회계-인사-마케팅 맞춤컨설팅, 지속성확보> 

한편 서울시는 사업비, 공간임대보즘금 외에도 탄탄한 마을기업 창업과 육성을 위해 ‘마을조사(2개월)’·‘의제개발(2개월)’의 선택교육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대 100만원의 조사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서울시의 지원에 관한 안내는 각 자치구에 배치되어 있는 마을기업 인큐베이터를 통해 안내 및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http://se.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미 창업하여 운영중인 마을기업에 대해서는 7월 이후부터 연 3회 이상 회계·인사·마케팅 등의 분야에 대한 맞춤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마을기업의 지속성과 건강성을 확보한다. 

서울시 마을기업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사회적경제 홈페이지(http://se.seoul.go.kr) 또는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 02-389-7364, 354-0763, 354-0766)로 문의하면 된다. 

홍영전 서울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팀장은 “지역주민들의 욕구와 지역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을 육성·지원하여 활성화시킴으로써 협동조합 정신의 마을기업을 구현해 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2013.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