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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노동통합형 공동체 사례]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고민하다

[유럽 노동통합형 공동체 사례]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고민하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경제 모델을 수립하고 그것을 실천할 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사례들이 유럽에 다수 존재한다. 강남대학교 최중석 교수는 그 중 본인이 직접 방문하고 경험한 세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먼저 이탈리아의 대규모 합숙 공동체 ‘SanPatrignano’는 1978년 설립되어 현재 1600여명(근무자는 300여명)이 소속되어 있는 비영리재단이다.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과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공동체 교육 및 재활 훈련을 제공하기 위해 세워졌다. 커뮤니티 출범 이후 프로그램의 수혜자만 해도 26000명 이상이고 그들의 재활률은 72%이다. 일반적인 재활 센터의 평균 재활률이 20%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성공적인 수치이다.

최 교수는 이 사례로부터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구축할 때 필요한 방법론 세 가지를 도출했다. 첫째, 가족의 지원과 유대를 강화한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 중독자의 가족이나 친척은 정기적으로 공동체를 방문해서 가족과 양질의 시간을 보낼 뿐만 아니라 ‘SanPatrignano’와 협력하는 지역 자원 단체에서 지원과 훈련을 받는다. 둘째, 협력적이고 체계적인 조직 구조를 만든다. ‘SanPatrignano’에는 사회적협동조합, 농업협동조합, 학교·교육협회, 스포츠협회가 존재한다.

이 4개의 조직은 각자의 영역에서 공동체에 필요한 역할을 빠짐없이 수행한다. 셋째, 제휴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SanPatrignano’는 국가 및 국제 수준에서 예방 및 회복 지향 약품 정책을 옹호하는 ‘유럽비영리약품정책재단(EURAD)’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강에 기반한 신약 정책 토론을 위한 글로벌 플랫폼(DPF-Drug Policy Future)’ 활동도 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탈리아의 사회적협동조합인 ‘Coopnonchello’가 있다. 이는 정신장애인 등 소외 계층의 노동 및 사회적 통합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되었고, 650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서비스는 녹지관리, 도시 및 산업 청소, 물류 및 화물 서비스, 학교지원, 위생청소 등 여러 영역에 걸쳐져 제공하고 있다. 이로부터 2018년 552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174억원의 매출액을 남겼다. ‘우리는 가치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품질을 구축합니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입니다!’라는 그들의 철학이 그 성공 요인이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사회적 기업 ‘BASTA’는 1994년 스톡홀름 외곽의 Nykvarn에 세워졌다. 노동통합(고용)형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2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7년 약 72억의 매출액을 달성한 비영리협회이다. 애견 호스텔, 건축, 녹지 조성 및 관리 등의 사업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장애인을 위한 사회적경제 모델을 구축할 때 ‘BASTA’ 사례로부터 배울 수 있는 방법론 또한 세 가지로 정리해볼 수 있다. 첫째, 권한부여에 기반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성공적인 재활과 회복은 권한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기인한다. 실제 작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아파트를 구할 수 있도록 책임을 맡기는 등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으로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이는 개인으로 하여금 점점 더 높은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려 노력하게 만들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된다. 둘째, 자본수익이 아닌 임팩트를 확장해야 한다. ‘BASTA’는 비영리협회이자 모법인으로 존재하며 ‘Basta in Nykvarn’, ‘Basta West’ 등 여러 유한회사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두어 기업그룹을 이룬다. 이때 모법인은 직접 재활과 생산 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다른 계열사에 지원과 봉사를 제공한다. 셋째, 6가지의 초석을 세운다. 작업 그 자체가 아닌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한 실제 일, 프로세스의 모든 측면에서의 품질 인식, 이기적인 태도를 넘어서는 연대, 생태와 건강, 참여자가 주인인 좋은 본보기, 독립에 대한 자부심이 그 6가지이다.

 

김이헌 인턴기자 kjc816@ksen,co.kr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남양주시 장애인가족에 따뜻한 나눔 실천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남양주시는 지난 8일,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장애인 가족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장애 자녀를 돌보는 장애인가족의 정서적·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식에는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배애련 센터장과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으며, 후원금은 우리 시 발달장애인 부모상담 제공기관을 이용해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장애인 가족의 정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서 대표는“일상에 지친 장애인 가족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쉼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와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애련 남양주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은 “따뜻한 후원을 해주신 더마음사랑 사회적협동조합 김민서 대표께 감사드리며, 장애인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격려가 되는 장애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가족을 위한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시에서도 장애인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