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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볼로냐 탄생시키려면...'

한남대-국제희년재단, ‘이탈리아 볼로냐 사회적경제심포지엄 개최

지역경제 45% 사회적경제가 담당하는 볼로냐 사례 통해 사회 혁신 등 모색

이탈리아 볼로냐는 캐나다 퀘벡주, 스페인 몬드라곤과 함께 세계 3대 사회적경제 모델로 손꼽힌다. 1959년대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난한 도시였던 볼로냐를 유럽연합(EU) 도시 중 소득이 높은 지역으로 변모시킨 배경에는 사회적경제가 있었다. 400여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생산·소비·금융·교육 등 지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이들이 올린 총매출은 23조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볼로냐식 사회적경제를 본보기로 지역의 혁신성을 높이고 자치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하다. 이와 관련, 한남대학교와 국제희년재단준비위원회는 29일 오후 교내 무어아트홀에서 ‘한국 사회의 변화와 지역 통합 돌봄의 올바른 방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볼로냐식 사회적경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지역 혁신과 통합 돌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볼로냐의 사회적경제 관계자들은 국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경제가 성장할 수 있길 기대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대표 사회적협동조합 ‘카디아이(CADIAI)’의 프랑카 구글리에메티 회장과 라라 프리에리 국제프로젝트 총책임자가 각각 볼로냐의 사회적협동조합 활동과 사회적기업에 대해 특강에 나섰다.

또한 볼로냐 보건국의 안젤로 피오리티 정신보건국장이 ‘이태리 정신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한 지역협력 시스템 구축 방안’을 주제로, 지역통합 돌봄의 진정한 목표와 정신 장애인들을 지역사회 안에서 돌봐야 하는 이유, 혁신 방안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한남대는 심포지엄을 계기로 지역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혁신원과 사회적경제융합대학을 개설하고 서비스러닝, 72시간 봉사활동 졸업인증제 등을 중점 추진해왔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유럽의 모델과 경험을 배우고 우리의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