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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 들었을 뿐인데...친환경 인증까지!

이제 가방은 ‘무언가를 담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늘 지니고 다니면서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일까. 누군가의 가방을 보면 평소 습관이나 기호를 짐작할 수 있다.

특히 한 사람을 드러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예전에는 누구나 명품브랜드의 ‘한정판’ 가방을 욕망했다. 더 비쌀수록, 더 희귀할수록 소유자의 가치도 덩달아 올라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외직구 등으로 명품브랜드 구입이 좀더 쉬워지면서 나만의 가방,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줄 가방을 찾는 소비자들이 ‘사회적 가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방을 들었을 뿐인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구조를 바꾼다. 손쉽게 참여할 수 있고 부담도 없다.

DDIB&DDIB SQUARE(띠브&띠브 스퀘어)는 이같은 가치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에 주목한 친환경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DDIB&DDIB SQUARE는 친환경 가치 창출 플랫폼 DDIB SQUARE와 QR코드 IT 패션가방 브랜드 DDIB로 구성된 브랜드. 비닐문제 해결과 패션의 영역을 넓히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특히 DDIB의 모든 가방은 같은 모델이라도 서로 다른 QR코드를 부여해 희소성을 부여하고 소비자의 친환경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소비자는 QR코드를 통해 DDIB SQUARE에서 진행되는 환경 관련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가방을 보관하는 ‘더스트백’도 남다르다. 넉넉한 사이즈의 에코백로 대신해 장바구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가 1회용 봉투 대신 DDIB 가방의 빈 공간을 활용하고, 가방 QR코드를 본인의 핸드폰으로 인식하면 1회용 봉투 과소비 감축을 인증할 수도 있다. 이렇게 친환경 일상생활을 인증한 소비자 중에서 매주 추첨을 통해 시즌에 맞는 인기 상품 또는 원하는 상품을 제공,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DDIB SQUARE는 친환경적인 일상 생활 중 인증을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 이용하기 등 친환경 일상생활의 범위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토트백, 숄더백, 크로스백, 슬링백 등 남녀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는 만큼, 앞으로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임팩트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