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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산단 근로자가 천원으로 즐기는 문화프로그램 개시

산단 문화시설 확충 위해 금년 1,425억원 투입 및 입지 제도 개선 추진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김인효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박성택 차관은 3월 7일 오전 11시, 인천남동산업단지를 방문하여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에 참석하고, ㈜하나금속의 청년 근로자를 만나서 산업단지에서 문화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개최된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협약식은 2024년 9월에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로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씨제이씨지브이(CGV), 롯데컬처웍스 간에 체결한다. 협약식에 따라 영화사와 산단공, 입주기업이 협력하여 산업단지 근로자의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 프로그램은 ‘천원 티켓(중소 입주기업 참여형)’과 ‘일괄 할인(모든 산단 근로자 공통 할인)’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천원 티켓’은 산단 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천원에 영화 관람권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영화 가격 15,000원 중 영화상영관이 4,000원을 할인해 제공하고, 남은 11,000원 중 10,000원은 산단공과 사업에 참여하는 산단 내 중소기업이 분담한다. ‘일괄 할인’은 영화 상영관이 산단 내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에게 영화관람권 가격 15,000원 중 4,000원을 할인해 11,000원에 제공한다.

 

산단공은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에 대한 수요가 충분한지 확인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전국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수요를 받아, 46개 중소기업의 700여명의 근로자에게 시범적으로 천원 티켓을 제공했다. 금년에는 산업단지 근로자 10,000명에게 연 2회의 천원 티켓을 제공하고, 전체 산단 근로자에게 일괄 할인을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을 본격 확대해나간다.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은 산단공 누리집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며, 천원 티켓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확인 후 산단공 지역본부에 문의하면 된다. 일괄할인 티켓은 근로자들이 스마트K팩토리 사이트에 가입한 후, 큐알(QR) 코드를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사에 접속하면 할인쿠폰이 생성된다.

 

산업부는 올해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문화 시설 및 프로그램 확충을 위해 ‘천원의 일상 문화티켓’ 프로그램을 영화 외 스포츠·공연·전시 분야로 확대하는 등 지자체, 문화단체와 협력하여 문화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며, 이외에도 산업단지환경개선사업으로 총 1,425억원(국비:998억원, 지방비:427억원)을 투입하여, 청년복합문화센터(2024: 100개 → 2025: 115개), 아름다운거리(2024: 62개 → 2025: 92개), 휴폐업공장 리모델링(2024: 28개 → 2025:30개), 노후공장 리뉴얼(2024: 150개 → 2025: 300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산업단지 내 문화·체육·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공장부지 내 소규모 소매점, 휴게음식점 등 부대시설 설치를 허용하고, 산업단지 녹지구역에 체육시설, 극장 등이 구축될 수 있도록 산업입지 제도 정비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협약식에 이어 박성택 차관은 인천남동산업단지 입주기업인 하나금속을 방문하여 청년근로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하나금속은 구리 플랜트 설비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비철금속 생산기업이며, 근로자에게 자녀수당, 자녀학자금, 개인질병 케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직원 전용 야구장 스카이박스를 운영하는 등 근로자의 워라밸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프로그램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박성택 차관은 간담회에서 “산업단지는 우리 제조업의 생산과 수출의 60%, 고용의 절반을 담당하는 제조업의 심장이나, 청년 근로자 비중이 감소하고 있어 청년 유인 대책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하고, “산업단지에서 근로자들이 문화 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자체, 문화단체, 기업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문화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가고, 문화·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예산 투입 확대 및 제도 개선을 병행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