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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중앙시장·통인시장' 디자인 및 설계 공모… 6월 최종 선정

서울시, ‘신중앙시장‧통인시장’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설계공모 착수… 2단계 공모, 6월 심사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서울시는 중구 ‘신중앙시장’과 종로구 ‘통인시장’에 지역 고유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울의 매력과 품격을 품은 전통시장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한 첫 단계로 ‘신중앙시장·통인시장 디자인 및 설계 공모’를 실시하며, 각각의 설계안을 접수 후 오는 6월 심사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사업은 전통시장에 혁신적인 디자인을 접목하여 국내외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어하는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전통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지난 2023년 4월 공모를 통해 ‘신중앙시장’과 ‘통인시장’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기능, 편의 개선 위주의 기존 사업과는 달리 지역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적용하여 시장의 독창성을 살리고, 방문객 체험 요소를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중앙시장과 통인시장의 각 시장의 지역 특성과 상인, 구매자, 방문객 등의 동선, 행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장 전체적인 요소에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통일성과 독창성 및 전통시장의 정체성을 살리고자 한다.

 

신중앙시장은 창작아케이드(지하), 충무아트센터, DDP 등 주변 문화자원을 활용해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며, 젊은 세대와 예술인이 함께하는 복합 문화 전통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통인시장은 서촌 한옥마을과 경복궁 등 역사적 배경을 고려하고, 기존 ‘엽전 도시락’ 문화를 활용하여 젊은 세대와 외국인이 찾는 전통형 디자인 혁신시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설계 공모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유도하기 위해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심사에서는 기본구상, 콘셉트, 디자인 제출물을 바탕으로 4월 중 심사를 통해 선정된 5팀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설계안과 실현 방안을 받을 계획이다. 2단계 심사에서는 기술 검토 및 작품 심사를 거쳐 시장별 공모를 통해 6월 중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자에게는 설계 용역 우선협상권이 주어지고, 각 입상작에게는 설계공모 운영지침에 따라 보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신중앙시장) ▲ 2등 2천3백만 원 ▲ 3등 1천7백만 원 ▲ 4등 1천1백만 원 ▲ 5등 5백만 원, (통인시장) ▲ 2등 1천5백만 원 ▲ 3등 1천1백만 원 ▲ 4등 7백만 원 ▲ 5등 3백만 원, 자세한 금액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공모 관련 세부 지침과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작품 참가 등록은 2월 28일부터 3월 28일 17시까지이며, 작품 접수 일정은 시장별로 다르다. 신중앙시장은 4월 8일 17시, 통인시장은 4월 1일 17시까지 접수 가능하다. 참가자는 누리집을 통해 정확한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유통구조 변화와 소비자의 구매 방식 변경에 따라 최근 전통시장은 상거래 목적을 넘어 시장의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추세”라며, “이번 전통시장 디자인 및 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랜드마크이자, 지역을 넘어 매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