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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올리브 농장인 Jeju Olive Grove “Wind Hill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올리브 농장인 Jeju Olive Grove “Wind Hill”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중인 제주도 올리브 농장 을 가다


 


수입한 원료로 재포장한 국산올리브유가 아닌 국내에서 자라고 맺힌 올리브열매를 직접 가공하여 생산한 국산 올리브유가 있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올리브유는 제주도에 있는 국내 최초의 올리브농장인 Jeju Olive Grove “Wind Hill”에서 작년 12월에 출시한 우리나라 최초 올리브유(Il Primo Olio doliva)


 4.제주올리부사진1517564637615.jpg





일반적으로 올리브나무가 아열대식물로 잘못 알려져 주변사람들로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나무가 자랄 수 있냐는 질문을 수 없이 받았다는 이 농장 대표 정이열씨는(제주시 조천읍 와선로 72-27, Jeju Olive Grove “Wind Hill” 농장대표) 사실 올리브는 지중해연안과 소아시아지역이 그 원산지로 아열대식물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난대성식물이라 할 수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덥고 건조한 여름과 온난 다습한 겨울을 특징으로 하는 지중해성기후에 최적화되어 있는 식물로, 생각보다는 다양한 기후 및 토양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따라서 난대성기후가 나타나는 제주도와 경남, 전남의 남부해안지역에서는 노지생육이 가능하다. 실제로 세계적으로도 올리브재배는 확장일로 추세인데 지중해성기후가 나타나는 아메리카대륙 서안지역, 호주, 남아공 등은 물론이고 최근 중국남부지역까지 그 재배범위가 늘고 있다. 우리와 재배조건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도 이미 140여 년 전인 1882년 프랑스로부터 도입한 나무에서 결실 및 채유에 성공했다는 기록이 있고 1907년 국가가 공식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대량 수입하여 시험재배를 시작한 이래 근래에는 다수의 상업적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농장이 시코쿠, 큐슈, 혼슈 서부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이후 개인적으로 분재용 수입이 간간히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중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전후다. 그러나 주로 대형 종묘사에 의해 관엽 식물로 판매되거나 일부 지방에 산재되어 있는 농업관련 연구소의 시험재배 또는 일부 농가가 묘목판매를 위해 삽목생산을 하는 정도였고 올리브유 생산을 위한 전문농장은 일천하였다.


그런 가운데 퇴직 후 제주도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정이열씨는 원래 감귤밭이었던 현재의 Jeju Olive Grove “Wind Hill”을 우리나라 최초의 올리브 생산농장으로 변모시켜 토착화에 전념하고 있다. 2010년 국내유통 묘목을 식재하기 시작해 지금은 호주, 미국, 스페인, 일본으로부터 직접 수입한 16종의 다양한 품종을 시험재배하며 국내기후와 환경에 최적화된 품종을 선별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조성된 올리브과원에서 2016년부터 착과되어 소량의 시험적 착유를 하다 금번 제품을 생산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 올리브유(Il Primo Olio doliva)는 그 제품명처럼 최초의 순수국산 브랜드일 뿐 아니라 한국농업사에도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농장주인 정이열씨는 이것은 시작일 뿐이고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지만 올리브유 뿐 아니라 신선한 올리브피클, 올리브차 등 우리 식탁에 최고품질의 국산 올리브제품이 고급수입품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며  2018년 예비사회적기업을 준비중에 있다.





아직은 아름아름 개인적으로 구매하고 있지만 우리 농민의 땀과 도전정신으로 만들어지는 순수 우리제품을 주변의 일반마켓 진열장에서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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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진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