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춘천 31.7℃
  • 구름많음서울 33.6℃
  • 맑음인천 31.3℃
  • 구름많음원주 31.2℃
  • 구름조금수원 32.5℃
  • 구름많음청주 32.5℃
  • 구름조금대전 34.2℃
  • 구름조금포항 28.2℃
  • 구름조금군산 33.1℃
  • 맑음대구 31.9℃
  • 구름많음전주 31.2℃
  • 구름조금울산 29.1℃
  • 구름조금창원 33.6℃
  • 구름조금광주 31.7℃
  • 맑음부산 31.8℃
  • 구름조금목포 31.3℃
  • 구름조금여수 32.2℃
  • 맑음제주 31.2℃
  • 구름조금천안 32.1℃
  • 구름많음경주시 30.5℃
기상청 제공

(주)에코준컴퍼니

201308월 제15



에코준컴퍼니



+ 상호 : (주)에코준컴퍼니


+ 주소 :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613-2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벤처센터 C-104


+ 대표 : 이준서


+ 전화 : 070-7629-2104


+ 이메일 : earth365@ecojun.com


+ 홈페이지 : www.ecojun.com


1. 기업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요?


친환경 그린디자인 제품 개발과 유통으로 차별된 디자인으로 에코라이프 스타일을 유도하여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에 작은 보탬이 되는 것입니다. 친환경에 관심이 없는 소비자도 제품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 편리성 등에서 충족시켜 제품 구매가 이어진다면 자연적으로 그린슈머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2. 기업의 규모와 특징을 소개해 주세요.


20115월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받아 현재 2년이 지났습니다. 6평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2명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8명이나 되었습니다. 물론 사무실 환경도 좋은 곳으로 이전을 했습니다. 저희 멤버들은 대부분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어 평균 나이가 30살로 젊은 사회적기업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이 젊은 디자이너들은 에코준컴퍼니가 추구하는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디자인으로 해결하고자 뭉친 맴버이지요.


 


3. 어떤 분들을 대상으로, 어떤 서비스을 제공하고 있나요?


어떠한 타겟을 맞춰 시장성을 스스로 좁히고 있지 않습니다. 지구환경을 지켜야하는 근본적 문제를 본다면 어느 한 계층만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제품은 세대를 떠나 누구나 갖고 싶은 친환경 디자인제품을 만들려고 노력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제품 가운데 에코준의 메인 제품은 단연 오리지널 그린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리지널 그린컵은 전과정평가(LCA_Life Cycle Assessment)를 기반으로 기획, 생산, 유통, 사용, 폐기의 과정에 환경에 유해요소를 최소화한 그린디자인 제품입니다. 옥수수전분 소재를 사용하여, 인체무해성과 매립시 자연분해되는 지구환경성까지 있으며, 패키징 역시 제품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용가능하며, 슬리브 역시 국내 수입되어오는 커피포대를 사용하여 폐기물도 최소화시켰습니다. 또한 컵 상측에 ‘V’홈을 내어 티백이 컵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편리성까지 더해 친환경제품 확산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4. 기업이 중시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생태윤리적 의식과 철학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으로 지구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디자인이라는 창조적 활동을 하는 것조차 힘들다 말하지만 저희는 디자인, 환경, 사회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합니다. 이러한 진정함, 절실함이 없다면 어려움, 고통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5. 기업의 사회공헌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나요?


예비사회적기업을 한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 사회적기업에 대해 배우고 경험하고 있는지라 사회공헌이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그다지 없습니다. 다만 저희는 어떠한 툴에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한 인위적인 사회서비스보다 정말 저희가 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 많은 사회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에코준은 디자인이 취약한 사회적기업에게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회적기업 혹은 소셜벤처를 꿈꾸는 예비창업가에게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인자활센터에 포장 등의 일거리를 제공하여 장애인 자활을 돕고 보다 안정된 삶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에코준 제품 판매를 통해 아프리카 우물, 말라리아 약 제공 등의 캠페인을 중계하고 있습니다. 취약계층, 장애인에 대한 직접적 혜택 제공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에코준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에코준의 장점과 진정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서비스를 확대하려 합니다.


 


6.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2013년 하반기에 퍼블릭 캡슐이라는 신제품이 나오게 됩니다. 오리지널 그린컵과 동일한 옥수수전분 원료를 사용한 제품입니다. 물병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 행동에서 아이디어를 찾아, 물병을 항상 휴대하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목적과 동시에 판매금 일부를 아프리카 말라리아 약 제공으로 돌리는 그린디자인 제품입니다. 이제품은 9월 일본, 프랑스에서 선보인 후 한국에서 판매되어질 예정입니다.


 


7.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면서 겪거나 느낀 어려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일반 기업도 운영하기 힘든데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해야하는 사회적기업 운영은 너무나 힘듭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안타까운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차별된 또는 새로운 아이템을 가지고 사회적기업을 하는 곳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창조적 활동을 기반으로 사회적 혁신을 일으키려 하는 젊은 친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도전과 창조적 활동 대비 사회적기업이 갖춰야 한다는 사회서비스는 너무나 통계적 수치에 맞춰져 있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사회서비스로 인정하는 수혜자는 취약계층, 장애인에 집중되어 있어 사회서비스에 대한 아웃풋을 요구한다면 인풋 역시 그 틀에 맞춰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러한 규제 역시 완화되어 사회적기업이 더욱더 왕성한 사회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사회적기업은 정부에서 인건비, 사업비 지원을 해주는 기업이라는 인식보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본질을 잘 이해하고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나가는 기업으로 접근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가치 있는 제품, 서비스 등은 국내시장만 바라보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국내시장에 집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요. 에코준컴퍼니 역시 국내 유통의 한계를 느껴 해외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이후 더 많은 관심과 매출향상에 도움이 되었답니다. 가까운 일본은 후쿠시마 원자력 문제로 먹거리에 상당히 민감해 있습니다. 먹거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이라면 오히려 국내시장보다 일본에 판로개척을 한다면 더욱더 안정된 수익과 더불어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9.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에코준은 사회적기업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적기업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여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또한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MoMA에도 입점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퍼블릭 캡슐제품 런칭을 일본, 프랑스에서 하며 이외 우리나라 사회적기업의 가치와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영국, 홍콩, 독일에서 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에코준은 앞으로도 젊은 패기를 갖고 과감한 도전을 할 예정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