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제3호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수레

최해식

성남시 사회적기업지원센터 총괄매니저

금년은 세계 협동조합의 해입니다.

금융 위기 등으로 사회양극화와 사회 갈등이 더욱 심화 되고 이때, 사회문제 해결책으로 사회적 경제에 대한 정부 정책의 현실과 개선책에 대해 평소 이사장께서 생각하는 바를 중심으로 인터뷰를 하고자 합니다.

최해식(이하 최) : 먼저 이갑주 대표께서 사회적기업으로 출범시킨 (주)수레의 의미와 사회적기업에 진입하게 된 배경은?

이갑주(이하 이) : 우리나라가 선진복지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20%의 취약 계층을 보듬지 않고는 선진복지국가에 진입할 수 없다고 봅니다. 평소 수족관, 애완동물 등의 전문가로서 사업과 강의를 병행하면서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수레처럼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나 외부의 도움 없이 자생하는 목적으로 설립하였습니다.

최 : 수레에서 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해 주신다면?

이 : 해외에서는 노인 복지 및 소외계층을 돕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민간교류의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하는 SULE INDONESIA FOUNDATION(수레 인도네시아 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성남 혜은학교에서 친환경 소재로 애완동물 소품을 만들어 납품을 하기 위한 지도를 하고 있고, 매월 1, 3주 토요일마다 남한산성 희망 트레킹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 : 현재까지 사회적기업을 경영하면서 지속가능하며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을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 사회적기업가정신이 올바로 서야 합니다.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할 수 있어야 하며. 그래야만 지속가능하고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 현재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제도나 인증 전 후에 느끼는 점이나 개선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이 : 그동안 너무 일자리 창출에 사회적기업을 이용하다보니 진정성이 부족하였습니다. 제도나 정책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 의견이 다양하겠으나 인증에 따르는 행정서류나 행정 수요에 저희 (예비)사회적기업은 태생부터 열악한 환경에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행정적 수요에 시간과 역량이 따라갈 수 없는 현실입니다. 또한 인증 후에도 경영지원에 관련한 컨설팅을 좀 더 세분화, 전문화 시키는 실질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최 : 마지막으로 과거 5년간에 걸친 사회적기업에 대한 성과와 실적을 거울삼아 향후 사회적 취약계층의 보호와 사회 갈등 해소를 위한 사회적경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의견이 있으시다면?

이 : 저는 3년차입니다. 국가와 국민, 사회적기업가가 보다 성찰하고, 이웃의 소중함을 알고, 이웃을 배려 할줄 안다면 사회적기업은 꼭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최 : 끝으로 중소기업 기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여 사회적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공공조달, 금융지원 등 지원체제 정비로 시장 환경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 주신 (주)수레 이갑주 대표께 감사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