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신사밴드입니다 - (사)문화쉼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부산 중구 남포동에서는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14명의 ‘노신사’로 이루어진 브라스밴드(brass band) ‘데오빌로 노신사밴드’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노신사밴드는 부산의 사회적기업인 ‘문화쉼터’가 운영하는 밴드로, 단원의 평균 나이가 70세이고, 최고령 단원은 무려 86세다.
노신사밴드는 2009년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자선공연을 펼친다. 자선공연을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문화쉼터는 매주 노숙인 300~350명에게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쉼터는 2011년 부산시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예비사회적기업이 되기까지 두 번의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기업'으로서 수익 창출 구조가 빈약했기 때문이다. 문화쉼터의 수익 구조는 공연이 60%, 음악교육이 40%이다. 지난해 매출은 1억3000만 원가량이었다. 매출 대부분 인건비와 차량운영비, 악기 할부금 등으로 지출됐다. 내년 5월 사회적기업 지원사업이 종료돼 정부의 인건비 지원이 끝나면 자립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요즘 노신사밴드는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문화쉼터의 강형식 대표는 "단원이 14명이다보니 한 번 움직이면 비용이 수백만 원이 든다. 그래서 초청하는 쪽에서 부담스러워 하는 게 사실이다.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퍼포먼스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지난 4월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1등을 한 뒤로 노신사밴드를 찾는 연락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강 대표는 “장기적으로 숙박과 공연이 조화된 신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도심과 멀지 않은 기장 쪽에 휴식과 공연이 어우러진 펜션을 짓고 싶다. 숙박시설 옆에는 교도소 재소자들의 자립을 도울 주말농장을 운영해 펜션에 신선한 채소도 공급하려고 한다. 아직은 꿈만 꾸고 있지만 언젠가 이루어 질 것이라 믿는다."고 포부를 밝혔다.
상호: (사)문화쉼터
주소: 부산광역시 동래구 시실로 180, 3층
직위 및 성명: 대표 강형식
전화: 051-522-8950
홈페이지: http://goodcultur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