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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사업화방법 - 김진영(사단법인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회장)

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사업화방법


 


 


김진영


사단법인 한국창업경영컨설팅협회 회장/경영학박사


  


  


주변을 살펴보면 소위 말하는 대박사업, 대박아이템을 광고하는 곳도 있고, 이를 찾아 나서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 같다. 미래 학자들은 앞으로 사라질 직업과 새로 부각될 직업, 그리고 향후 전망이 있는 사업아이템에 관한 무수히 많은 전망을 내 놓고 있다. 오늘도 대박아이템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창업자들에게는 미래의 전망에 대한 이야기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과연 대박아이템이 있는 것인지, 있다면 대박아이템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대박아이템은 있을 수 있지만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고, 대박아이템이라고 해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장담을 할 수는 없다. 사업의 성공은 사업기회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변수와 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역량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창업기업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할 경우 또는 기존 기업이 새로운 아이템을 선정하여 사업화를 할 경우 사업아이템의 선정 단계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경영자와 기업이 고려해야할 사항은 매우 많다. 기본적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경우,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며 이미 시장에 포화상태인 사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새로운 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볼 수도 없다.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세심한 사업성 검토를 통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사업이라는 것이 시작하는 것보다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사업아이디어나 아이템이 그럴 듯하다고 무작정 대박을 기대하면서 뛰어 들었다가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아이템을 사업화하려고 할 경우에는 특히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시작하려고 하는 사업이 인허가사업인지의 여부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사회적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위험이 있거나 청소년에게 유해한 업종이 아닌지 등을 철저히 검토하여야 한다. 검토한 결과 시작하려는 사업아이템이 인허가업종에 해당할 경우에는 인허가 요건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앞에서 열거하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경우에는 사업아이템으로의 선정에 보다 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오래 전 전화방이나 성생활용품점, 편의방 등은 전국 각지에서 우후죽순 격으로 생겼으나 법적으로 제재를 받게 되었으며, 실내서바이벌 게임장의 경우에도 90년대 초에 급속하게 퍼져 나갔으나 95년 말 상업지구내 위락시설에만 설치할 수 있도록 법령이 개정되어서 서바이벌 게임장과 게임장비 생산업체가 대부분 업종을 바꾸거나 문을 닫았던 적이 있다.


 


둘째, 철저한 시장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 객관적인 자세로 주위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검색이나 협회 및 관련 기관 등을 통하여 사업아이템에 대한 통계자료를 검토하고 예상고객을 직접 찾아다니며 영업을 해보는 등의 확실한 방법을 통하여 수요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의 사례를 찾아 검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검토해 본 결과 기대 이상의 수요가 예측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화를 재고해야 한다.


 


셋째, 경영자의 사업수행능력과 기업의 역량에 맞는지를 검토해 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인적, 물적 자원의 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업화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오늘날 소비자의 욕구는 매우 다양하고 소비행태와 구매요인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신업태가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으며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시대의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고 준비해 나가야 한다.


 


다섯째, 해당 아이템에 대한 지식재산권에 관해 검색, 확인해보고, 가능하면 지식재산권을 등록하거나 기술임치제도의 활용을 통해 법률적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놓는 것이 필요 하다.


 


여섯째, 기존의 산업사회에서 통용되던 전통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며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은 기존의 사업과 달리 모든 분야에서 예상하지 못한 위험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위험과 환경의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기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도전해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끝으로, 경제성 분석를 실시해야 한다. 기업이 사업을 수행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에서 열거한 대부분의 여건을 갖춘다고 해도 경제성이 없다면 사업아이템으로서 선정을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경제성 검토의 방법에는 회수기간법, 회계적이익률법, 수익성지수법, 내부수익률법, 순현재가치법 등이 있으며 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순현재가치법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