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활동하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단체(NGO) 캠프, 글로벌케어, 글로벌호프가 우리 정부의 ‘다 함께 안전한 세상을 위한 개발협력구상(ODA Korea: Building Trust)’의 하나로 빈민 지역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긴급 지원을 12월 11일 진행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6700만명을 넘었다. 필리핀도 약 44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가 재난 사태를 2021년 9월까지 연장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ABC 프로그램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필리핀 취약계층을 위한 위생 키트(면 마스크, 손 소독제), 건강 키트(쌀, 부식), 방역 키트(페이스 쉴드, 방호복, 비접촉식 체온계 등) 배부, SNS 채널을 통한 감염병 예방 교육 및 정보 제공, 감염병 대응 온라인 연대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중심으로 수행됐다.
KOICA ABC 프로그램은 Action on fragility(보건 의료 취약국 지원), Building capacity(개발도상국 감염병 관리 역량 강화), Comprehensive cooperation(한국 경험 활용 글로벌 연대 강화)의 앞글자를 딴 지원 프로그램이다.
필리핀 한국 NGO 네트워크 사공세현 회장(글로벌케어 필리핀 지부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필리핀 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KOICA 지원을 통해 필리핀 취약계층 코로나19 위기 대응 사업을 수행하며 주민의 안정과 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며 “캠프, 글로벌케어, 글로벌호프와 같은 사업 수행 기관뿐만 아니라 필리핀 NGO 네트워크 회원 단체의 협력과 연대로 사업을 진행해 시민 사회 단체들에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캠프는 “가난을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을 꿈꿉니다”라는 비전으로 필리핀 도시 빈민 지역 타워빌과 소수민족 농촌 소외 지역 딸락에서 일자리, 교육, 보건, 농업, 에너지, 친환경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립 마을을 만들어 가는 국제개발협력 비정부단체(NGO)다.
황인규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