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황인규 기자 | 인천광역시는 디지털 전환(DX)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은 첨단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접목해 기존 산업단지를 첨단화 및 친환경화하는 사업으로, 인천시는 이를 통해 지역 산업단지를 차세대 산업 생태계의 선도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남동국가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2023년에는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가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되며 사업이 더욱 확대됐다.
사업 예산은 국비 884억 원, 시비 225억 원, 민자 210억 원 등 총 1,319억 원으로, 현재까지 데이터 기반 통합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제조 혁신, 에너지 자립화 사업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내에 구축된 통합관제센터는 산업단지 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단지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핵심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남동산단에서는 해당 시스템 도입 이후 화재 사고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데이터 시각화 및 기업 간 연계 시스템도 구축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소재·부품·장비 실증화 지원센터, 스마트모터 혁신지원센터, 스마트센서 성능평가 기업지원센터 등 전문 지원시설의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에너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연간 약 5,00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에너지 자립화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약 5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AX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DX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AX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는 인공지능(AI) 기반 공정 분석과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제조 공정의 최적화, 비용 절감, 품질 향상을 도모하며, ‘DX 이노베이션 플랫폼’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스템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해 자율 제조 로봇 등 첨단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은 단순히 노후 산업단지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융합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인천시의 디지털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을 실현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